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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6 12:00:44, 수정 2019-05-26 13:22:58

    [SW초점] 류현진, 비 ‘변수’도 놀라 도망간 ‘위기 관리’ 능력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위기관리 능력은 우천 연기의 변수도 극복했다.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경기 전 우천으로 경기 개시 시간이 연기되는 변수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고도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자신의 투구를 펼치는 장면은 연출했다. 올 시즌 쉽게 무너지지 않는 건강한 모습 그대로였다.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9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비가 쏟아지면서 예정한 시간보다 1시간 40여분 늦게 경기를 시작하는 변수를 만났고, 이에 2회 2실점을 허용하며 31이닝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류현진은 굳건했다. 앞서 1회를 공 7개로 3구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2회 2루타 포함 피안타 3개와 포수 러셀 마틴의 실책이 겹치면서 2실점을 허용했다. 분위기가 싸늘해진 가운데 류현진은 영리한 투구로 분위기를 바꿨다.

       

      하이라이트는 4회였다. 선두타자 케빈 뉴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대타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에게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에 몰렸다. 이 과정이 굉장히 아쉬웠다. 1B에서 류현진이 던진 회심의 공이 한가운데로 들어갔으나, 주심은 볼 판정을 내는 오심을 했다. 2B에 몰리면서 가운데로 찌른 공이 방망이 중앙에 맞았다. 여기에 중견수 알렉스 베르두고가 잡을 수도 있는 공을 놓치면서 2루타가 됐다.

      그러나 이후 영리한 피칭과 외야진의 보살 능력으로 극복했다. 이어 등장한 콜 터커, 조 머스그로브, 아담 브레이저 3명의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유도했다. 그러나 뜬공의 비거리가 그리 길지 않았고, 타구도 직선타에 가까웠다. 이에 베르두고와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홈으로 쭉쭉 공을 던져주면서 3루 주자의 발을 묶었다. 이에 무실점으로 4회를 막아냈다.

       

      5회에도 마찬가지였다. 선두타자 레이놀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이어 마르테의 번트가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무사 1, 2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는 올 시즌 16홈런에 득점권 타율이 4할이 넘는 조쉬 벨이었다. 여기에 주심의 아쉬운 볼 판정까지 겹치면서 3B-1S에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벨을 병살타로 돌려세웠고, 이어 카브레라를 3루 땅볼로 막아내며 또 무실점으로 5회를 마무리했다.

       

      앞서 MLB는 올 시즌 류현진의 활약을 두고 3가지 강점을 소개했다. 제구력과 밸런스, 그리고 체인지업이었다. 이날 투구를 살펴보면 한 가지를 더 추가해도 충분하다. 바로 위기 관리 능력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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