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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스피닝 탑’ 갓세븐 “마음 한켠의 불안…결국엔 ‘해피엔딩’”

입력 : 2019-05-25 16:30:00 수정 : 2019-05-25 16: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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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그룹 갓세븐이 빛과 어둠의 순간을 노래한다. ‘불안’을 키워드로 한 새 앨범 ‘스피닝 탑’. 과연 이들의 불안은 무엇 때문일까. 그리고 이 불안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

 

갓세븐(JB·마크·잭슨·진영·영재·뱀뱀·유겸)이 지난 20일 새 미니앨범 ‘SPINNING TOP’(스피닝 탑)을 발매했다. 매 앨범 깊은 고민을 거쳐 탄생한 결과물로 팬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온 GOT7은 또 한번 진솔하고 자전적인 이야기를 앨범에 녹여냈다. ‘스피팅 탑’은 인생을 ‘팽이’에 빗대 표현한 앨범명. 중심을 잡아야 하는 ‘빛’의 순간과 흔들리기 시작하는 ‘어둠’의 순간이 공조하는 인생을 GOT7의 앨범, 음악, 무대를 통해 그려나간다.  

 

‘스피닝 탑’은 지난해 3월 ‘Eyes On You(아이즈 온 유)’, 9월 ‘Present : YOU(프레젠트 : 유)’, 12월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하고 전 세계 17개 도시 월드투어 ‘EYES ON YOU’까지 마친 갓세븐의 5개월여 만의 컴백이자 2019년 첫 앨범이다.

 

20일 스포츠월드와 만난 갓세븐 리더 JB는 “정말 기분 좋고 감사한 일이다.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의 기대에 미치는 앨범이길 바란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또 6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북남미, 유럽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하는 2019 월드투어 ‘KEEP SPINNING(킵 스피닝)’을 언급하며 “앞으로 앨범 활동하고 투어도 있을 예정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정말 재밌을 거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곱 멤버의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도 돋보인다. ‘스피닝 탑’은 그간 GOT7의 앨범과 마찬가지로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더욱 깊어진 GOT7의 마음을 담았다. 총 6곡이 수록된 앨범의 1∼3번 트랙 ‘1˚’ ‘ECLIPSE(이클립스)’ ‘끝’은 빛에서 어둠이 몰려오는 순간을 노래한다. 반면 4∼6번 트랙 ‘TIME OUT(타임 아웃)’ ‘믿어줄래’ ‘PAGE(페이지)’는 어둠에서 빛을 찾아가는 순간들을 그린다.  

 

JB는 이번 앨범에 대해 “(갓세븐이) 잘 되고, 잘 되고, 또 잘 되면서 행복감과 만족감이 들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불안감이 같이 따라오는 것 같았다. 그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한 6년 차 그룹 갓세븐. ‘스피닝 탑’은 이들의 마음 한켠에 자리한 ‘불안’을 이야기한 앨범이다. 그러나 불안의 시간을 거쳐 ‘빛’을 향해 나아간다. 멤버 뱀뱀과 영재는 “밝은 노래로 불안의 터널을 거쳐 빛을 찾는다. 도착지에 도달하고 결국 ‘해피엔딩’”이라며 밝게 웃었다. 

 

-앨범명 ‘스피닝 탑’은 어떤 의미인가. 

 

“‘스피닝 탑’은 ‘불안과 안정’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항상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이번엔 조금 다르게 가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아이돌로서 우리의 불안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갓세븐은 올해 각 도시의 큰 공연장에서 월드투어를 할 예정이다. 이렇게 좋은 일들이 생기면서 동시에 불안함도 느껴졌다. 언제까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만약 아무도 우리 공연을 보러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지 여러가지 불안도 있었다.”(잭슨)

 

“(앨범을) 기획할 때 어떠한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멤버들이 의견을 모았다. 여태껏 했던 이야기들을 다 지켜낼 수 있는지, 그에 대한 불안을 노래하고 싶었다. ‘스피닝 탑’도 불안을 생각하다가 나온 앨범명이다. 나의 경우 인생 자체가 완전과 불완전을 오가는 기분 속에 살고 있는 것 같았다. 그 반복으로 인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고, 내 인생이 팽이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불안’이라는 키워드로 ‘이클립스’를 만들게 됐다. 하지만 앨범 전체가 마냥 불안만을 이야기하진 않는다. 불안함에서 출발해 끝내 지켜낼 거란 의지가 있다. 함께 이겨내서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나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JB)

 

-타이틀곡 ‘이클립스’에 대해 설명한다면.

 

“갓세븐이 지금까지의 사랑 노래, 여러분을 지켜주겠다는 밝은 곡을 썼다면 ‘이클립스’는 그 연장선이다. 우리가 이야기한 것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을 담았고, 빛이 비추다가 일식이 덮어버리는 과정에 비유해 썼다. (박)진영이 형도 너무 좋아하는 곡이다. 다만 수정을 여러 번 해서 힘들었다.(웃음) 원래 의도했던 느낌과 많이 달라진 곡이 나왔다. 진영이 형이 수정을 요청 하실 때마다 흔쾌히 작업했지만 수정이 길어지고 버전이 엄청 많아졌다. ‘이럴거면 곡을 선정한 이유가 뭐지’ 하는 생각에 노래를 새로 쓰는 게 낫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웃음) 원래는 더 서정적인 곡이었다. 비트는 현란하지만 멜로디 자체는 차분하고 쉽게 부를 수 있게 만들었는데, 최종적으로 더 파워풀하고 멜로디컬한 곡이 탄생한 것 같다. 수정 끝에 모두가 만족하는 곡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JB)

 

-‘팽이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이클립스’의 무대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이클립스’는 기존 갓세븐이 선보였던 안무 스타일과는 조금 다르다. 멤버들끼리 합이 맞아야 하는 구성이 많으니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유겸)

 

“‘팽이 퍼포먼스’는 안무의 흐름대로, 맨 뒷자리에 있던 멤버가 맡게 됐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웃음) ‘이클립스’를 준비하면서 안무를 하면서 가사와 안무가 잘 맞는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너무 서정적이지도, 감정적이지도 않고 파워풀한 분배까지 돼있는 곡이기 때문에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다. 안무도 그에 맞춰 잘 분배됐다.”(JB)

 

“물 위에 떠 있는 백조랄까. 볼 때는 굉장히 편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정말 힘들다.(웃음)”(진영)

 

-새 앨범을 준비하며 느낀 갓세븐의 현재 모습은 어떤가.

 

“6년 차 그룹이 됐고, 우리의 지금은 이 앨범과 비슷한 것 같다. 불안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어느 정도 올라와 있지만 그것 때문에 불안하고, 여기까지 올라 왔으니까 아직 포기하고 싶지 않다. 더 열심히 하고싶은 마음도 생기면서 팬들이 있으니 안정감도 든다.”(마크)

 

“흔히 ‘아이돌 7년 차 징크스’라고 하지 않나. 그것에 대해서는 딱히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우리끼리 얘기했지만, 갓세븐은 계속 할 거다. 갓세븐이 일곱 명을 필요로 하고 우리가 갓세븐을 놓아 버리면 안된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우리가 팀을 놓는 일은 없을 거다.”(JB)

 

-그렇다면 갓세븐에게 부족한 점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갓세븐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또 한편으로는 많이 알려져 있다는 생각도 없다. 애매한 선상에 있다는 것, 사실 그게 문제인 것 같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하고 더 열심히 우리를 알리고자 한다.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연, 앨범도 더 탄탄하게 준비해서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점은 의심하지 않는다. 대중에게 많이 보여지기 위해 발 벗고 나서려고 한다.”(JB)

 

-6월부터 월드투어에 나선다. 체조경기장 입성을 앞둔 소감은. 

 

“연습하면서 느끼는 점은 굉장히 완성도 높은 공연이 나올 것 같다는 거다. 개인적으로 ‘아이즈 온 유’ 투어보다 만족스럽다. 영국과 미국 두 개 도시까지 처음 가보는 곳들도 있다. 월드투어로는 호주에도 처음 방문하게 된다. ”(진영)

 

“사내에서 ‘아이즈 온 유(EYES ON YOU)’ 투어 평이 좋았다. 멤버들 스스로도 만족했던 공연이고, 와주신 분들의 반응도 좋았다. ‘아이즈 온 유’ 보다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일곱 명이 함께 노력 중이다. 더 신선하고 재밌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체조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처음이다. 잘 됐으면 좋겠다.”(JB)

 

-새 앨범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스피닝 탑’이 어떤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나.

 

“우리의 무대를 보고 ‘멋있다, 잘 한다’, ‘갓세븐의 콘서트에 가보고 싶다’고 느껴주시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유겸)

 

“앨범의 완성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곡도, 퍼포먼스도 잘 준비했다고 보여지고 싶다. 아마 다들 같은 마음일 거다. 새 앨범을 들고 나올 때 ‘1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나온다. 우리의 노래, 실력을 인정 받고 싶다.”(뱀뱀)

 

“끝없이 업그레이드 되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한다. 거만하게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성장’이라는 단어를 쓰기엔 갓세븐이 지난 6년동안 밟아온 길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도, 또 저렇게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그룹으로 인식되고 싶다. 항상 기대감을 자극하는 팀이고 싶다.”(JB)

 

“팔색조 같은 매력이 있는 그룹. 어떤 옷을 입혀 놓아도 어울리는, 여러 모습을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갓세븐’하면 떠오르는 장르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장르를 나누지 않더라도 다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다. 그게 갓세븐만의 음악성이다.”(영재)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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