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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2 22:40:48, 수정 2019-05-22 22:40:49

    '포수의 날'…KIA 신범수-한승택이 만든 탈꼴찌

    •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그동안도 팀 분위기가 좋았지만 승리를 하면서 더 좋아지는 것 같다."

       

       KIA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린 KIA는 17승31패를 기록,  9위로 올라섰다. 반면 롯데(17승32패)는 꼴찌로 내려앉았다.

       

       신범수가 스타트를 끊었다. 선발 8번 포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을 기록했다. 4타점과 2득점을 개인 기록에 보탰다. 첫 타석에서는 KBO리그 데뷔 첫 홈런, 세 번째 타격 기회에도 투런 아치를 그렸다. 한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멀티홈런을 쏘아 올린 건 KBO리그 역대 스무 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3월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이학주(삼성)가 기록했다.

       

       마무리는 한승택의 몫이었다. 8회초 신범수를 대신해 마스크를 썼다.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는데 안타 하나를 쳐냈다. 승부를 결정짓는 끝내기 안타였다. 5-5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10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고효준의 공을 받아쳤다. 타구는 3루수 글러브 옆을 지나 좌익수 앞까지 굴러갔다. KIA 선수단은 열광에 휩싸였고 물병을 들고 한승택을 축하했다. 시작과 끝 모두 포수가 책임진 '포수의 날'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신범수는 "그동안 1군에 올라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팀과 감독님께 죄송했는데 좋은 결과 나와 다행이다. 첫 홈런은 직구를 노렸고 짧게 스윙한 게 주효했다. 맞는 순간 넘어갈 것 같은 기대감도 있었다. 두번째는 변화구를 예상했고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 지난번 홍건희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을 때 실수를 많이 해서 미안했는데 오늘도 투수리드 관련해선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을 잘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한승택도 "그동안 끝내기 기회가 몇 차례 있었는데 한 번도 살리지 못해 오늘은 꼭 치고 싶었다. 땅볼만 치지 말자고 하다가 땅볼이 나와서 큰일났다 싶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 박흥식 감독 대행님이 타격 포인트를 앞에 놓고 자신 있게 스윙하라고 심어줬는데 그 덕분에 빚맞은 것도 안타가 될 수 있었다. 그동안도 팀 분위기가 좋았지만 승리를 하면서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선수들도 이 분위기 살려 좋은 흐름 이어나갈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승장 박흥식 감독 대행은 "신범수가 팀이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해줬고, 김주찬 등 베테랑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마운드에서도 홍건희를 비롯해 모든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선수들 모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줘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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