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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2 22:28:10, 수정 2019-05-22 22:28:10

    [SW포커스] ‘진짜 터졌다!’…신범수가 KIA에 안긴 두 가지 선물

    • [스포츠월드=광주 전영민 기자] ‘Misson Complete.’

       

       22일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 KIA의 맞대결이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박흥식 감독 대행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가했다. 한승택 대신 신범수에게 선발 마스크를 맡겼다. 안방마님과 신예에게 각각 휴식과 경험을 주기 위함이었다.

       

       “뭐야. 어떻게 된 거야.” 관중석과 기자실 모두 어리둥절했다. 신범수가 일을 내서다. 선발 8번 포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을 기록했다. 4타점과 2득점을 개인 기록에 보탰다. 첫 타석에서는 KBO리그 데뷔 첫 홈런, 세 번째 타격 기회에도 투런 아치를 그렸다. 한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멀티홈런을 쏘아 올린 건 KBO리그 역대 스무 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3월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이학주(삼성)가 기록했다.

       KIA는 6-5로 승리했다. KIA(17승31패)가 9위로 올라섰고 롯데(17승32패)가 꼴찌로 내려앉았다. 2회말 신범수의 투런포로 KIA가 리드를 점했다. 이후 양 팀이 시소 싸움을 계속했다. 롯데가 4회초부터 매 이닝 1점씩 따라붙었고 4-3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2사 후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냈고 신범수가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 마운드가 불안정하단 사실을 고려하면 리드만 해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황. 손승락의 7구째 커터가 스트라이크존 높게 향했고 신범수는 방망이를 내돌렸다. 타구는 순식간에 우측 담장 너머에 떨어졌다. 비거리는 105m. 연장 10회말엔 한승택이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예견된 일이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전체 78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김기태 전 감독은 신범수의 방망이를 눈여겨봤다. 젊고 잠재력이 풍부한 만큼 경험만 쌓으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달 초 김민식을 2군으로 내리면서 신범수를 1군으로 콜업한 이유다. 박흥식 대행의 눈도 다르지 않았다. 이번 롯데와의 3연전에는 ‘탈꼴찌’가 걸려 있다. 매 경기 최상의 전력을 가동해도 부족할 터. 그럼에도 박 대행은 신범수를 선발로 기용했다.

       

       KIA는 한 경기 승리로 두 가지를 얻었다. 장기 레이스를 위해 안방마님의 체력을 안배했다. 더불어 그의 뒤를 받칠 수 있는 포수의 타격도 확인했다. 신범수가 품은 자신감은 덤이다. 박 대행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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