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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2 21:56:42, 수정 2019-05-22 22:06:14

    경남, 16강 좌절에도 룩 활용법은 찾았다

    •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경남FC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행은 좌절됐지만, 루크 카스타이노스(이하 룩·27)를 제대로 활용하는 소득을 얻었다.

       

      경남은 22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2019 ACL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같은 시각 다른 경기장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가 산둥 루넝(중국)에 역전승을 거두는 바람에 극적인 16강행은 불발되고 말았다. 경남은 가능성 자체가 그리 높지 않았던 경우의 수에 도전함에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나름의 성과가 있는 한 판이었다. 지난 19일 양산 종합경기장에서 치른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1-2 패배 이후 하락세였던 분위기를 이날 경기 승리로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제대로 쓰지 못했던 룩을 확실하게 활용해 승리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줄만 하다.

       

      룩은 K리그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이른바 ‘빅 클럽’을 고루 거친 20대의 외국인 선수다. 네덜란드 명가 페예노르트에서 프로로 성장한 그는 이탈리아 인터밀란, 독일 프랑크푸르트,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을 거쳐 이번 시즌 경남 유니폼을 입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 시티, 크리스털 팰리스 등서 활약했던 조던 머치(28)와 함께 말컹(25·허베이 화샤)의 대체자로 많은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것일까. 룩은 리그 4경기 동안 공격 포인트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3월 말에는 부상까지 당해 김종부 경남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다행히 선발로 복귀한 이번 조호르전에서는 제 몫 이상을 해줬다. 4-4-2 포메이션에서 김승준과 함께 투톱을 이뤄 상대 수비진을 여러 차례 괴롭혔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터라 감각이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과거 이력에 걸맞은 움직임과 터치, 연계 등을 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과의 호흡도 좋아졌다. 계속해서 두드린 끝에 골까지 넣었다. 후반 20분 상대 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지만 룩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이적 후 첫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2분 고경민과 교체돼 풀타임을 소화하진 않았지만 향후 일정에서 김종부 감독과의 좋은 호흡을 기대케 했다.

       

      룩의 득점으로 경남은 활기를 찾았다. 다른 경기장의 결과와 상관없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그 결과 경기 종료 직전 쿠니모토의 쐐기골이 터졌고 경남은 2-0로 완승을 했다.

       

      한편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원정을 떠난 대구FC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토너먼트로 갈 수 있었지만 후반 19분 정태욱의 자책골에 울고 말았다. 정태욱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안면을 보호하던 마스크까지 벗어 대구 동료들과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진 못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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