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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핵심 미키타리안을 UEL서 못 쓰게 된 사연 [SW이슈]

입력 : 2019-05-22 07:00:00 수정 : 2019-05-22 11: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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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헨리크 미키타리안(30)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됐다. 선수도 소속팀 아스널도 모두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아스널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결승전을 치른다. 아스널의 경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성적으로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에 UEL 우승팀 자격으로 UCL 티켓을 거머쥐려 한다.

 

런던 더비라는 자존심 대결까지 더해져 치열한 한 판이 예상된다. 하지만 아스널은 전력을 100%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 시즌 핵심인 미키타리안이 결승전 장소로 동행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못하게 됐다.

 

사연은 이렇다. 결승전은 아제르바이잔에 있는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데, 미키타리안의 국적이 아제르바이잔과 적대 관계인 아르메니아인 게 발목을 잡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아제르바이잔의 클럽팀인 카라바흐 원정 경기에 이와 관련한 신변 안전 문제로 비행기에 타지 못했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전력상 약체와의 경기여서 큰 손실이 아니었으나 결승전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미키타리안은 아스널의 핵심이다. 과거 전성기였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만큼의 엄청난 활약을 보이진 못하지만, 이번 시즌 아스널에서 총 39경기에 출전해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뛰었다. 쓰임새도 다양하다. 좌우 날개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와 섀도 스트라이커까지 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이런 선수를 기용할 수 없는 건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의 구상에 변수일 수밖에 없다.

 

아스널은 미키타리안을 최대한 데려가는 방향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타진했으나, 결국 결승전에는 함께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방법을 알아봤지만, 미키타리안 및 그의 가족과 상의한 끝에 이번 원정에 함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결승전 출전이 불발된 미키타리안은 훈련에 더 매진해 동료들에게 힘을 더할 예정이다. 아스널 측은 “미키타리안은 팀이 바쿠로 떠나기 전까지 우리 계획의 일원으로 계속 함께할 거다”고 전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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