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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분석] 연속 피안타 無…류현진에겐 위기조차 없다

입력 : 2019-05-20 14:29:47 수정 : 2019-05-20 17: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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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몬스터’라는 별칭이 류현진(32·LA 다저스) 그 자체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치른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9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탈삼진도 5개나 솎아냈다. 올 시즌 6승1패로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 메이저리그 전체로 범주를 넓히면 3위로 올라섰다.

 

‘사이영상 후보’답다. 평균자책점은 1.52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다. 삼진/볼넷 비율(14.75) 역시 최정상인데 2위 카를로스 카라스코(8.86개)와의 차이가 크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2회부터 시작한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은 ‘31이닝’까지 늘였다. 구단 역대 공동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미 제구력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이다. 각종 투구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는 이유다. 위기관리 능력이 류현진의 가치를 높인다.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땐 더욱 집중하는 류현진이다. 올 시즌 득점권 피안타율은 ‘0’이다. 득점권 상황에서 23차례 타자를 상대하면서 안타는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볼넷 한 번, 그리고 희생플라이 한 차례만 허용했다. 연속 안타를 내주지 않으니 상대 입장에서는 득점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 수비 실책이나 폭투가 그나마 기대할 부분인데 이마저도 흔한 일이 아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진가가 나타났다. 류현진은 5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맞았다. 1회와 3회, 그리고 5회에는 신시내티 주자가 2루까지 도달했다. 신시내티 입장에선 단타 하나만 쳐내더라도 득점에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3루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전 동료 야시엘 푸이그는 병살타로 솎아냈고 다른 위기도 땅볼과 뜬공 등 범타로 막아냈다.

 

매 경기 같은 패턴이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는 동안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 시즌 초에는 안타에 이어 피홈런을 맞아 무너졌다. 힘이 빠질 무렵부턴 연속 안타로 실점을 내주곤 했다. 이젠 안타조차 쉽게 허용하지 않는다. 이미 볼넷도 최소화하고 있다.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워지고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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