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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국‘ 한국태권도, 세계선수권서 금 3개…이대훈은 동메달 그쳐

입력 : 2019-05-17 11:13:52 수정 : 2019-05-17 14: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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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영(오른쪽)의 여자 46㎏급 결승 경기 장면.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한국 태권도가 ‘태권도 종주국’다운 실력을 뽐냈다.

 

한국 태권도대표팀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세 개를 수확했다. 여자 46㎏급 심재영(고양시청), 남자 58㎏ 장준(한국체대), 여자 73㎏급 이다빈(서울시청)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재영은 이번 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결승에서 이란의 마흘라 모멘자데흐를 11-6으로 제쳤다. 2017년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에 이어 2연패 달성이다. 랭킹 포인트 120점을 챙긴 심재영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게 됐다.

우승 세리머니하는 남자 58㎏급 장준.

세계선수권에 처음 출전한 장준도 환히 웃었다.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김태훈(수원시청)을 꺾고 태극마크를 단 장준이다. 결승에서 멕시코의 브란돈 플라사 에르난데스에 25-9로 승리를 거뒀다. 랭킹점수 120점을 보탰고 김태훈과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다빈도 압도적이었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다. 멕시코의 베테랑 마리아 에스피노사와 결승에서 22-2 대승을 거뒀다. 도쿄올림픽 자동출전권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경기를 마친 뒤 심재영은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도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준 역시 “내가 예상했던 선수가 모두 예선에서 탈락해 조금은 수월하게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올림픽 출전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대훈의 세계선수권대회 네 번째 우승은 불발됐다. 앞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세 개를 획득했던 이대훈은 남자68㎏급 준결승에서 개최국 영국의 브래들리 신든에게 23-24로 역전패했다. 결과는 동메달. 목 근육 이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터라 경기 내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신든이 발목을 잡았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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