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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에서 ‘딱’ 소리가? … 턱관절통증·안면비대칭 유발하는 원인 3가지

입력 : 2019-05-17 03:00:00 수정 : 2019-05-16 18: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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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주변에서 턱관절 질환으로 인한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 턱관절 환자는 39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턱관절 질환은 크게 저작근 장애와 관절낭내에 문제가 생기는 턱관절장애 등 2가지로 구분된다. 만성화된 환자는 대부분 2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난다.

 

밥을 먹거나, 말을 할 때 턱에서 ‘딱’ 소리가 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대학생 최모 씨(21)는 “나도 모르게 크게 웃을 때 턱이 아파오고, 고깃집 등에서 쌈을 먹는 것도 부담”이라며 “시험기간 등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턱부터 통증이 시작돼 두통으로 이어져 은근히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이보다 심한 경우 수시로 나타나는 턱관절 문제로 우울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턱관절장애는 통증뿐 아니라 안면비대칭을 유발해 외모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잖다. 얼굴 중심선이 3㎜ 이상 틀어져 있거나 양쪽 높이 차이가 3㎜ 이상 차이난다면 안면 비대칭으로 볼 수 있다.

 

턱관절 통증과 안면비대칭을 유발하는 원인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잘못된 자세와 좋지 않은 습관을 꼽을 수 있다. 책상 앞에 앉거나 운전할 때 목을 앞으로 쭉 빼는 습관은 턱관절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잘못된 앉은 자세가 지속되면 경추 1번(아틀라스)이 부정렬을 일으켜 턱관절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이뿐 아니라 한쪽으로만 음식물 씹기, 이 악물기, 턱 괴는 습관, 손톱 깨무는 습관도 안면비대칭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둘째로 경추 질환 및 외상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목디스크 또는 교통사고 외상으로 아틀라스 부정렬이 나타나 턱뼈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턱관절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안면 및 두 개부에 받는 직접적인 타박상도 턱관절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셋째로 ‘부정교합’을 들 수 있다. 치아가 잘 맞물리지 않거나 아래쪽 턱이 지나치게 들어간 경우라면 지속적인 턱관절 밸런스 붕괴를 야기해 통증이 나타난다.

 

턱관절장애가 의심된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증상을 정확히 진단받아야 한다. 이 중 ‘아틀라스’는 턱관절 기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턱관절과 함께 아틀라스까지 검진받는 게 좋다.

 

최근에는 ‘아틀라스 360 검사 시스템’을 활용한 해부학적 검진이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 X-레이 검사 및 체성분검사를 통해 안면비대칭을 정밀하게 검사하는 게 골자다. 이와 함께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로 턱관절 주변을 상세히 파악하게 된다. 필요에 따라 자세·체형검사, 관절가동검사, 하지정렬 및 보행 분석, 통증의학검사 등을 병행한다.

 

유은영 주손척척의원 대표원장은 “만성적인 턱관절장애를 겪고 있다면 아틀라스로 불리는 경추 1번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럴 경우 경추 1번 부정렬을 찾아내 머리를 받치고 있는 경추를 제자리에 위치하도록 정상 구조로 회복시켜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턱관절통증 개선은 물론 이로 인한 만성 두통, 목디스크, 허리 통증까지 잡는 데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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