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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16 15:00:00, 수정 2019-05-16 11:05:04

    [방송계 엿보기] MBC·SBS 방송시간 변경…KBS는 어떻게 바라볼까

    •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지상파가 편성 시간 변경으로 돌파구를 찾는다. 그 첫 주자인 MBC는 오는 22일 새 수목드라마 ‘봄밤’을 시작으로 밤 9시 미니시리즈 편성을 시작한다. SBS는 여름 시즌 한시적으로 월화드라마를 중단한다. ‘주중 밤 10시=드라마’의 틀을 깨고 예능 프로그램이 자리를 메꾼다. 타사의 편성 변경을 두고 KBS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을까. 

       

      지난 15일 KBS 양승동 사장과 임원들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KBS의 현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양승동 사장은 타사의 편성 시간 변경에 대해 “광고 수익 관련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편성은 계속 변화가 있어야 하며, 창조적 파괴도 이뤄져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KBS도 변화에 나설 계획이러면서 “타사의 변화가 있으면 그에 맞게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MBC와 SBS의 시도가 지상파를 포함한 방송사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으면 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예능과 드라마를 담당하고 있는 이훈희 제작2본부장도 “시장의 다양한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며 이를 ‘공급자에게 미치는 변화의 요구’라고 짚었다. 현대인들의 시청 패턴의 변화가 데이터로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른 변화를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경영진의 입장이었다. 

       

      이어 황용호 편성본부장은 “시청자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MBC 드라마 시간대 이동은 ‘선택의 다양화’ 측면에서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KBS는 국민의 수신료를 받고 있는 만큼 상황이 조금 다르다. 서비스의 양과 질 모두를 따지면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올 하반기의 시장 경쟁력도 낙관했다. 지난해 주춤했던 KBS 경쟁력을 올 상반기 조금이나마 되찾았다고 평가한 황 본부장은 “하반기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방영된다. 시청자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자사의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타사의 변화를 시청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예의주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 사장은 KBS 경쟁력 약화 요소로 ‘인력 유출’을 언급하기도 했다. “10여 년 사이에 드라마, 특히 예능 PD들이 KBS를 많이 떠났다”고 입을 뗀 양 사장은 “떠난 PD들이 타사에 가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양 사장의 취임 이후에도 PD들의 이직은 이어졌고, 인센티브 강화 조치를 취해 인력 유출을 막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밝히며 “무엇보다 KBS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영방송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인력 유출이 우려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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