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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환하게 웃은’ 두산 정수빈 “큰 사랑을 받고 있구나 느꼈죠”

입력 : 2019-05-15 05:30:00 수정 : 2019-05-15 09: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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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이혜진 기자] “잘 먹고, 잘 쉬었습니다.” 

 

두산과 삼성의 맞대결이 예고된 14일 잠실구장. 반가운 얼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정수빈(29·두산)이다. 정수빈은 지난달 28일 잠실 롯데전에서 구승민의 공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아 늑골이 골절되고 폐에 혈흉(피 고임)이 생기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접골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13일 귀국했다. 두산이 주중 3연전을 홈에서 치르는 만큼 정수빈은 이 기간 선수단과 동행하며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할 예정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돌아올 것 같다.” 밝은 표정이었다. 정수빈은 이날 러닝과 캐치볼, 티 배팅 등을 하며 점검했다. 정수빈은 “아직 (불편한) 느낌은 있는데, 운동을 못 할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2주 정도 쉬었기 때문에, 일단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 가운데 100% 상태로 경기에 나서는 이는 없을 것이다. 어느 정도의 아픔과 고통은 참고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더 빨리 낫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큰 사랑을 받고 있구나 느꼈다.” 정수빈의 복귀를 바라는 것은 당사자뿐만이 아니다. 동료들은 물론, 팬들 역시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일례로 잠실구장 두산 선수단 출입구 방향에는 정수빈의 사진과 함께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수많은 포스트잇이 붙어있다. 정수빈 또한 잘 알고 있는 부분. 정수빈은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했다. 이렇게 큰 사랑을 받고 있구나 느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역시 이곳(야구장)인 것 같다”고 웃었다.

 

몸도 마음도 더 단단해지고 있는 듯하다. 부상 전까지 정수빈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320(103타수 33안타) 19득점 등을 기록 중이었다. “잘하고 있을 때라 아쉽긴 했지만, 멘탈적으로 흔들리진 않았다. 나만의 야구가 정립돼 있기 때문에, 복귀해서 1~2경기 못하더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많이 다쳐봐서, 이제는 어느 정도 감이 온다. 스케줄을 정하진 않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단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잠실 이혜진 기자,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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