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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앞서 ‘여행지별 권장 백신’ 챙기세요

입력 : 2019-05-15 03:00:00 수정 : 2019-05-14 18: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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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즐거운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출발 전 여행지 안전정보 및 수칙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해외 유입 감염병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떠나려는 나라에서 어떤 질병이 기승을 부리는지 미리 체크하고 대비하는 게 좋다.

 

대표적인 해외 유입 감염병으로 ‘홍역’을 꼽을 수 있다. 홍역은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질환으로 사소한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 7~1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발진, 충혈,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설사, 중이염, 폐렴 증상이 뒤따르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만든다. 면역력이 낮은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는 경우 90%이상 발병하는 등 전염성이 강하다.

 

과거 한국에서도 홍역이 유행한 적이 있다. 다만 꾸준한 백신접종 및 위생관리로 2014년에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로 인정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다만 홍역 퇴치국가로 선정된 지 5년이 지난 요즘, 해마다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다시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해외여행 시 전염병에 감염되면 행복해야 할 여행을 망칠 뿐 아니라, 한국에 질환을 유입시킬 수 있어 여행 전 백신 예방접종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한다. 이와 관련 2014년 국내 홍역 환자 442명은 모두 해외에서 들어온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역은 특히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호발한다. 동남아 지역 여행을 떠난다면 반드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중국·일본·대만 등 동북아시아 지역, 프랑스,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루마니아 등 유럽 지역에서도 홍역이 유행하는 만큼 이들 지역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떠난다면 마찬가지로 접종을 고려해야 한다. 홍역은 백신 접종을 통해 97%까지 예방할 수 있다.

 

백신 접종 시기도 중요하다. 김양수 청담 튼튼병원 내과 원장은 “홍역은 예방접종 후 2~3주가 지나야 항체가 생기는 만큼, 여행 4주 전에는 백신을 맞는 게 좋다”며 “과거 홍역을 앓은 적이 있거나, 평생에 걸쳐 백신을 두 번 접종하면 홍역 걱정을 지워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역 외에도 A형간염, B형간염, 장티푸스, 말라리아 등 해외여행지에서 감염되기 쉬운 전염병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우리 병원에서는 의료소비자의 건강한 해외여행을 돕도록 한국인이 자주 여행가는 여행지별 권장 백신 패키지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양수 원장에 따르면 일부 예방접종의 경우 항체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며, 항체 검사결과 확인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여행 전 여유 있게 병원을 찾는 게 유리하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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