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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2경기 연속골… 이임생 감독에 제대로 어필했다

입력 : 2019-05-12 16:38:12 수정 : 2019-05-12 16: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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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데얀이 2경기 연속골을 작렬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수원 삼성의 외국인 공격수 데얀은 12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원정에서 0-1로 뒤진 전반 33분 동점골을 작렬하며, 팀의 3-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5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최근 4경기 무승(3무1패)에서 벗어났다. 5경기 만에 승점 3을 획득한 수원은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이날의 주인공은 데얀이었다. 데얀은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이임생 수원 감독과 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임생 감독은 데얀을 두고 풀타임보다는 조커로 활용할 계획을 잡았다. 데얀은 한국 프로축구사에 획을 그은 외국인 공격수이지만, 한국 나이로 39살로 내림세인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데얀은 이를 원하지 않았다. 여전히 주전 공격수로 선발 출전을 원했다. 이와 관련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묘한 감정 흐름이 보이기도 했다. 지난 5일 서울전이 그랬다. 이임생 감독은 “조커로 활약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지만, 데얀은 “그런 말을 감독에게 들은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가운데 데얀은 서울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이임생 감독도 이날 제주전에서 선발 출전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데얀은 이 기회를 제대로 낚아채며 존재감을 알렸다. 데얀은 이날 득점으로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3∼4월 단 1득점에 그쳤던 데얀은 최근 2경기 연속골로 부활을 알렸다.

 

수원은 이날 전반 22분 상대 미드필더 권순형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흔들렸다. 이때 반전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데얀이었다. 전반 33분 신세계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주 수비수 알렉스가 걷어내자, 이를 데얀이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데얀의 득점으로 기세를 탄 수원은 후반 3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수비수 구자룡이 헤딩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고, 기세를 몰아 역전골을 터트린 뒤 3분 만에 외국인 선수 타가트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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