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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신인’ 전도언, 구례장사씨름대회서 생애 첫 꽃가마

입력 : 2019-05-11 10:03:34 수정 : 2019-05-11 10: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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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전도언(연수구청)은 지난 10일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구례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금강급의 최강자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능인고 졸업 후 영남대학교 재학중 중퇴를 하고 올해 연수구청으로 입단한 전도언은 이번 대회서 생애 처음으로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전도언의 금강장사를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16강에 금강장사 출신들이 무려 5명이나 포진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인의 패기로 무장한 전도언은 매 경기마다 장사출신들을 상대로 승리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16강에서는 이광석(울산동구청) 장사를, 8강에서는 이민호(영암군민속씨름단) 장사를, 4강에서는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 장사를 차례로 꺾으며 생애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금강장사만 9번 오른 명실상부 금강급의 최강자 최정만이었다.

 

결승전은 최정만이 첫 번째 판과 두 번째 판을 밭다리와 배지기로 승리해 2-0으로 앞서 나가면서 싱겁게 끝이 나는 듯 했으나 전도언이 세 번째 판은 밀어치기로, 네 번째 판은 그림 같은 등채기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승전답게 치열했던 승부는 다섯 번째 판에서 결정 났다. 전도언이 혈투 끝에 뒤집기를 성공시켜 주심이 승리를 선언했으나 영암군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최정만의 어깨가 먼저 지면에 닿았다는 판정과 함께 최종스코어 3-2로 전도언이 승리했다.

 

반면, 최정만은 10번째 금강장사를 노렸으나, 아쉽게 패배하며 2위에 머물렀다.

 

▲ ‘위더스제약 2019 구례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kg이하) 경기결과

 

금강장사 전도언(연수구청)

 

2위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3위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

 

4위 김진호(의성군청)

 

5위 이주용(부산갈매기)

 

6위 정석진(부산갈매기)

 

7위 손광복(울산동구청)

 

8위 이민호(영암군민속씨름단)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올해 부활한 민속씨름리그의 세 번째 대회이다. 앞으로 용인, 창녕에서 민속씨름리그가 진행될 예정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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