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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10 03:00:00, 수정 2019-05-09 18:58:46

    우리 부모님 눈 건강 괜찮을까? ‘백내장 검사’ 받아보세요

    • [정희원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그동안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한 부모님의 건강을 살펴보려는 사람이 적잖다.

       

      자녀의 건강은 꼼꼼하게 챙겨도 부모님들은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데에는 소홀하다. 이럴 경우 작은 증상이 큰 질환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어떤 질환이든 조기 발견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주기적인 종합 건강검진은 물론, 눈·귀·관절·치아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 신호를 최대한 빨리 발견해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 게 관건이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가장 흔히 겪을 수 있는 질환이 ‘백내장’이다. 지난해 기준 40대 백내장 환자는 4만9456명이었지만, 50대 환자는 20만9974명으로 40대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백내장은 노화로 나타나는 안질환이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며 환자수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엔 전체 백내장 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백내장은 빛을 굴절시키는 볼록렌즈 모양의 투명한 조직인 수정체가 노화되며 뿌옇게 변하는 현상이다. 시야 일부가 뿌옇게 보이거나 빛이 퍼지면서 눈이 부시고,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방치할 경우 실명 수준으로 시력이 떨어지고 심할 경우 녹내장까지 일으키기도 한다. 수술이 늦어질수록 과정이 복잡해지고 망막 손상 등 합병증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안과에서 백내장으로 진단받았다면 조기에 치료를 고려하는 게 좋다.

       

      백내장 수술은 각막을 약 2㎜ 절개한 뒤 내부의 뿌연 수정체를 꺼내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시간이 30분 정도로 짧고, 마취용 점안액으로 부분마취한 뒤 수술하는 만큼 노인도 무리 없이 수술받을 수 있다. 단, 85세 이상의 노인은 안구를 지지하는 조직 등이 약해질 수 있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단일공 수술’이 많이 시행되는 추세다.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초음파로 없앤 뒤 수정체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자리에 본인의 눈에 적합한 도수의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다.

       

      박형직 강남서울밝은안과 대표원장은 “단일공 수술은 각막을 최소 절개해 손상을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수술 후 빛 번짐 우려도 적어 회복기간도 일반 백내장 수술에 비해 짧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분별한 수술은 지양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잘못될 경우 재수술이 어렵다. 재수술 에 나서다 자칫 망막이 손상되거나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 수술 전 미리 면밀한 검진을 통해 수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는 다른 안질환이 없는지 미리 파악해야 하는 이유다.

       

      백내장 수술 시 노안 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려는 사람은 더욱 면밀한 검진이 필요하다. 박형직 원장은 “노안 교정용 인공수정체는 빛을 많이 분산시키는데, 망막이나 각막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 녹내장·망막질환·심한 안구건조증이 등이 있으면 빛이 과도하게 분산돼 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백내장 수술을 제대로 받으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결과를 얻으려면 수술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도가 높은 의료진에게 치료받아야 유리하다”며 “백내장수술 후에는 의료진이 안내한 주의사항을 준수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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