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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의 환상 결승골에 양 팀 감독 모두 ‘엄지 척’

입력 : 2019-05-07 21:32:27 수정 : 2019-05-07 21: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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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 김진엽 기자] “Jesus Christ!”(세상에!)

 

믹스 디스커루드(29)의 환상골을 본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울산은 7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시드니FC와 치른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H조 5차전서 후반 14분 믹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덕분에 3승 2무(승점 11)가 된 울산은 조 1위로 16강 조기 진출에 성공했다.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울산은 주니오의 머리를 노리는 선 굵은 축구를 선보였고, 시드니는 넓게 벌린 패스 플레이로 상대 공략에 나섰다.

 

팽팽했던 경기는 후반 14분 믹스의 감각적인 백힐 한 방에 울산으로 균형이 기울었다.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믹스가 수비 네 명을 멍하니 바라보게 만드는 뒷꿈치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탄 울산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추가 실점하지 않았고,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다.

 

믹스의 골을 본 스티브 코리카 시드니 감독은 상대편 사령탑임에도 “훌륭한 백힐이었다. 우리에겐 불운이었지만 멋진 득점이었다”라며 극찬했다.

 

제자의 감각적인 슈팅을 본 김도훈 감독은 함박미소를 지었다. 그는 “그 골을 보고 모두가 한 2초 정도 정지했었던 거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감독이 말을 잇는 사이 샤워를 마친 믹스가 기자회견장에 급히 나타났다. 이를 본 김 감독은 “Jesus Christ!(세상에!)”라고 소리친 뒤 “오늘은 정말 기분 좋은 밤이다”며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를 칭찬했다.

 

선수 본인 역시 만족한 모양새. 믹스는 “만족스럽다”라며 “이런 골이 나온 건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 덕분이다”라며 결승골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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