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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걸음 뗀 김영수 PBA 총재 “당구 한류 문화 만들겠다”

입력 : 2019-05-07 13:39:27 수정 : 2019-05-07 13: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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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중구 전영민 기자] “대학부터 중고등, 초등학생까지 당구팀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김영수 프로당구협회(PBA) 총재의 얼굴엔 여유가 묻어났다. 수장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취임식인 만큼 자신감이 가득했다. 취재진의 날선 질문에도 막힘없는 대답으로 확고한 의지를 전했다.

 

PBA는 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PBA 출범식과 김영수 초대 총재 취임식’을 갖고 대망의 프로당구 시대 출범을 알렸다. 김 총재와 장상진 부총재 겸 브라보앤뉴 대표뿐 아니라 차유람 PBA투어 홍보대사, 강동궁, 이미래 등 선수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스터 100’ 레이몬드 클루망을 비롯해 다수 프로스포츠 스타선수들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경험’. PBA와 김 총재가 손을 맞잡은 이유다. 김 총재는 제33대 문화체육부장관, 제4·5대 KBL 총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등 문화체육 분야 여러 단체를 이끈 바 있다. 별다른 인연이 없던 당구에선 그간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예전에 KBL에 갈 때도 농구랑 관련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소방수’로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김 총재는 “조직을 이해하려면 당구 내용도 중요하지만 스포츠마케팅도 잘 알아야 하고 유관기업 협조도 잘 해야 한다. 우리 같은 사람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비전은 ‘상생’이다. 비단 아마추어와 프로의 공존공생에만 그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대회 출전 자유를 보장해 인프라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마추어와 프로는 상생의 관계다. 저변이 확대될수록 프로로 들어오는 선수들이 질과 양이 많아진다”고 운을 뗀 김 총재는 “대학부터 중고등, 초등학생까지 당구팀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대회 출전 제재 문제로 얽힌 세계당구캐롬연맹(UMB), 대한당구연맹(KBF) 등과 대화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당구의 프로화를 위해선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서다. 김 총재는 “우리는 언제나 대화하고자 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이다”라며 “프로로서 착근이 될지 의문이 있을텐데 몇 개 투어가 제대로 진행되면 ‘제대로 하는구나’ 싶을 것이다. 열린 마음으로 그때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PBA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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