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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논란’ 손흥민, UCL 결승·최다골 모두 잡을까

입력 : 2019-05-07 05:30:00 수정 : 2019-05-06 23: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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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슈퍼손’ 손흥민(27·토트넘)이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원정을 떠나 아약스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이날 경기서 반전을 노린다.

 

믿을 구석은 역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치른 1차전서 결장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2차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 에이스를 잃은 토트넘은 조직력으로 무장한 아약스를 뚫지 못했다. 이에 2차전서 손흥민을 앞세워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려 한다.

 

많은 전문가가 손흥민이 출격하는 2차전을 주목했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토트넘이 결승에 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다음 경기에 손흥민이 돌아온다”고 기대했다. 세계적인 명장인 조제 모리뉴 감독 역시 “2차전에는 손흥민이 있다. 그는 상대편 선수들에게 위협이 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손흥민 개인의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그는 이번 시즌 총 20골을 기록 중인데, 지난 2016~2017시즌 달성한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인 21골까지 단 1골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2골을 넣을 경우 기록 경신까지 가능하다.

 

이전에도 기회는 있었다. 지난 4일 AFC본머스전이 그랬다. 하지만 전반 44분 제퍼슨 레르마와 충돌해 퇴장당했다. 신경전에서 흥분을 참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영국 매체 ‘BBC’는 “퇴장 판정은 맞다. 레르마가 불필요한 행동을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퇴장이 정당화될 수 없다”며 손흥민의 대응이 아쉬웠다고 시사했다. 이번 퇴장으로 손흥민은 리그 최종전 결장이 확실해졌고, 아약스전이 기록 경신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됐다.

 

퇴장으로 얼룩진 현 분위기를 뒤집을 무대가 만들어졌다. 손흥민이 아약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면 된다. 그렇게 합계 스코어 2-1가 된 토트넘은 사상 첫 UCL 결승에 오르고, 손흥민은 한 시즌 통산 최다 득점을 경신하게 된다. 이상적인 상상이지만, 이번 시즌 보인 그의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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