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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득점왕·김상욱 올스타 등…승격 실패에도 빛난 ‘백지선호’

입력 : 2019-05-06 15:56:37 수정 : 2019-05-06 15: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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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백지선호의 실패는 결코 실패가 아니었다.

 

백지선(52)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 최종전에서 유럽의 강호 벨라루스에 4-1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헝가리, 슬로베니아를 차례로 격파한 한국은 3, 4차전서 개최국 카자흐스탄과 복병 리투아니아에 일격을 당했다. 5차전 승리에도 최종 성적은 3위(3승2패·승점9점)가 됐다. 카자흐스탄과 벨라루스가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총 6개 팀 중 상위 2개 팀에게만 주어지는 2020 IIHF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내년에도 2부리그서 뛰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은 결과보다 값진 과정을 얻었다. 비록 2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선수들 개개인의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포워드 신상훈이 마지막 경기였던 벨라루스전에서 4골을 몰아치며 총 6골을 기록, 얀 드로스크(슬로베니아)를 제치고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현행 IIHF 세계선수권 포맷이 적용된 2012년 이후 한국 선수 최초로 한 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는 진기록을 썼다.

 

포워드 김상욱은 포인트 2위(4골3어시스트)에 오르며 IIHF 세계선수권 올스타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공격수로는 두 번째 기록이다. 김상욱은 첫 경기였던 헝가리전서 2골2어시스트로 팀에 5-1 첫 승리를 선물했다. 2차전인 슬로베니아전에서도 1골1어시스트로 5-3 승리에 공헌했다.

 

맷 달튼도 대회 베스트 골리 수상과 더불어 올스타 팀에 이름을 올렸다. 달튼은 6개 팀 골리 중 최다 경기(6게임) 및 최다 출전 시간(299분30초)을 선보였다. 세이브성공률(0.937)과 경기당실점율(2.20)에서도 호성적을 냈다. 총 174개 유효샷 중 무려 163개를 막아내며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선수들의 활약은 백지선호의 다음 걸음을 기대케 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국제아이스하키연맹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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