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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06 10:14:48, 수정 2019-05-06 10:14:14

    참 얄궂은 인연...‘푸른’ 데얀에 울뻔한 서울

    • [스포츠월드=수원 김진엽 기자] 악연이 될 뻔했다. FC서울이 이번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푸른’ 데얀(37)에게 실점해 질 위기를 겨우 넘겼다. 

       

      수원 삼성과 서울은 5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첫 슈퍼매치이자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를 치렀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87번째 슈퍼매치는 32승 23무 32패가 됐고, 전적 우위 싸움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수원이 리그 기준으로 13경기 동안 서울에 무승이었던 징크스는 14회로 늘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데얀이 될 뻔했다. 데얀은 서울에서 스타가 된 선수다. 지난 2008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리그 간판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중국으로 잠시 떠난 뒤에도 서울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로 돌아왔다.

       

      하지만 서울과 데얀의 인연은 오래가지 않았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황선홍 전 감독은 기량이 하락하고 있던 데얀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고, 결국 데얀은 2018년 자신을 강력히 원했던 수원으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이에 최용수 서울 감독은 슈퍼매치 미디어데이 당시 “내가 서울에 없을 때 데얀이 수원으로 이적했다. 나 몰래 이적해 불쾌하다”라며 함께 했던 제자의 배신 아닌 배신에 서러움을 토로했을 정도.

       

      얄궂게도 최 감독의 복귀 첫 슈퍼매치에서 패배를 안긴 게 데얀이 됐다. 전반 39분 오현규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후반 11분 사리치의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친정팀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데얀은 세리머니를 자제하겠다는 제스처를 보이며 전 소속팀에 대한 예를 보였다.

       

      전 동료에게 실점하자 서울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더 고군분투했다. 후반 중반 윤주태가 동점골을 넣기도 했으나,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거친 뒤 오프사이드를 이유로 득점 취소를 알렸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실축해 균형을 잡는 데 실패했다.

       

      그렇게 서울은 데얀에게 실점해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패하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서울이 다시 페널티킥을 얻었고, 재차 킥을 한 박주영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패배의 위기를 겨우 넘겼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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