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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감독이 말하는 ‘슈퍼매치’의 부담감과 책임감

입력 : 2019-05-05 16:15:48 수정 : 2019-05-05 16: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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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김진엽 기자] “개인적으로 골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를 앞둔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고백이다.

 

수원과 서울은 5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서 만난다. 리그를 대표하는 더비기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

 

여느 때보다 승리가 고픈 건 타이를 이룬 역대 전적 때문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총 86번의 맞대결을 벌였는데, 32승 22무 32패로 균형을 이뤘다. 87번째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두 팀의 다음 경기까지 전적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만큼 부담감이 남다른 경기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순항하고 있는 K리그의 상승세를 이어야 한다는 책임감까지 안고 있다. 많은 이목이 쏠리는 대결인 만큼 축구 팬들에게 재미있는 90분을 선사해야 한다. 한 판 그 이상이 대결이 된 셈.

 

이임생 수원 감독은 “경기감독관-감독 사전미팅에서 최용수 감독을 만났다. 그때 리그 발전을 위해 오늘 좋은 경기 펼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심판진에도 끊기보다는 최대한 흐름을 이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씀드렸다”라며 “감독으로서는 처음이지만 코치로서는 슈퍼매치를 여러 번 경험했고, 그 중요성을 잘 안다. 팬들을 만족하게 하는 경기를 하겠다”라며 보는 이가 즐거운 축구를 예고했다.

 

최용수 감독 역시 “전북현대와의 전설매치나, 이런 슈퍼매치는 리그의 흥행과 관련이 있다. 팀에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다”라며 “개인적으로 골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질 때 지더라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야 한다. 많은 축구팬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이 감독과 궤를 같이했다.

 

그러면서 “슈퍼매치는 개인적으로 남다르다. 내게 아픔을 많이 줬고, 그 속에서 성장했다”라며 “지난 기록은 의식하지 않는다. 오늘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라며 치열한 더비 경기를 다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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