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제주, 최윤겸 감독 선임 진짜 이유 ‘니폼니시 축구’

입력 : 2019-05-04 11:32:51 수정 : 2019-05-04 11:32:5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최윤겸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최윤겸 감독에게 기대하는 것은 ‘니폼니시 축구’이다.

 

제주는 올 시즌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K리그1 10라운드 일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4일 오전 현재 4무5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조성환 전 감독이 자진사퇴하고, 최윤겸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제주는 “변화는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급격한 변화와 충격 요법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조성환 감독이 자진 사퇴의 사를 밝힌 것은 지난 2일 오후였고, 구단 측은 서둘러 오후 5시경 이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해 인선작접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제주 프런트는 감독 교체를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다음 날인 3일 오전 9시 최윤겸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감독을 교체하는데 걸린 시간은 12시간이 조금 넘는다. 고민하는데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는 의지였다. 급진적 변화를 단행했다.

 

구단 측은 “1986년 제주 전신인 유공 코끼리 축구단에서 프로 데뷔한 최윤겸 신임 감독은 1992년 은퇴하기 전까지 오직 한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라며 “현역 은퇴 후에도 구단 트레이너, 코치를 역임했고, 2001년에는 제 6대 감독으로 선임되는 등 제주 축구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귤타카로 불리는 구단 고유의 패싱 축구(니폼니시 축구)를 실현할 적임자로 여겨 진다. 전진 압박과 빠른 템포 패스 플레이로 위기를 타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는 잠시 후인 4일 오후 2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경남FC와 격돌한다. 2일 조성환 전 감독 자진사퇴, 3일 최윤겸 감독 선임, 4일 홈경기 일정을 치르는 제주가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낼지 시선이 쏠린다.

 

최윤겸 신임 감독은 "좋은 스쿼드로 구성된 팀이다. 축구는 분위기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승부 근성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라운드 위에서 만큼은 성난 황소가 되어야 한다"라고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선수들을 독려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