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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30 03:00:00, 수정 2019-04-29 19:07:07

    중장년층 어깨통증 주범 ‘오십견’, 어떻게 관리할까?

    • [정희원 기자] 중년 이후 어깨통증을 느끼면 가장 먼저 ‘오십견’을 떠올리는 사람이 적잖다. 실제로 오십견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면서 한번쯤 겪을 만큼 흔히 발생한다.

       

       오십견은 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을 지칭하는 말이다. 대개 중년 이후 어깨 관절 주머니가 수축돼 어깨관절의 운동범위가 줄어들고 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평상시 팔을 움직이지 않을 때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어깨를 일정 각도 이상 움직이면 심한 통증이 나타나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기 십상이다.

       

       이우진 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 어깨클리닉 원장은 “오십견으로 진단받으면 흔히 노화 현상으로 여겨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하지만 오십견은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에 큰 지장을 주며, 방치할 경우 2~3년 후 만성통증이나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십견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우선 통증을 줄이고 관절범위를 늘리기 위해 약물치료나 어깨 관절 내 주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보존적 치료로 뚜렷한 호전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마취 후 ‘도수조작’(manipulation)에 나서기도 한다. 정도가 심하면 수술을 통해 오십견의 원인이 되는 좁아진 관절 주머니를 넓혀줄 필요가 있다. 병원치료를 받으면서도 평소 관절 운동 범위를 넓히기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해야한다.

       

       최근엔 절개 없이도 오십견을 치료하는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가 나와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수압팽창술’(hydrodilation)을 꼽을 수 있다. 이는 관절 주머니 안에 주사기를 넣어 소금물 성분의 생리식염수를 40~80㏄ 주입, 좁아진 부위를 넓혀준다. 이로써 관절운동 범위가 회복되고 통증이 완화된다. 

       

       시술 시간이 약 10분 내외로 짧으며, 치료결과 및 환자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2010년 필라델피아 대학병원의 Hsu 리뷰논문에 따르면, 여러 연구에서 수압팽창술은 도수조작에 비해 더 좋은 결과를 보고 합병증도 더 적었다.

       

       이우진 원장은 “수압팽창술은 관절 스트레칭 운동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수술이 두려운 환자에게 추천할 만하다”며 “수술이나 도수조작에 비해 합병증이 매우 적고, 오랜 시간 입원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오십견 등 어깨통증이 지속될 경우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로부터 면밀한 상담을 받은 뒤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통증의 원인이 오십견에 의한 것인지, 혹시 다른 원인에 따라 유발되는 것인지 정확히 진단하는 게 치료의 첫 단계”라며 “이후 상황에 맞는 적극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게 통증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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