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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30 06:00:00, 수정 2019-04-30 09:05:22

    [이용철위원의 위클리리포트] 초반부터 갈리는 판도, 리그 전체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 초반부터 갈리는 ‘5강5약’, 그들만의 리그가 돼버릴까 우려스럽다.

       

      2019시즌 KBO리그가 개막한 지 이제 막 한 달이 지났다. 팀별로 많게는 31경기부터 적게는 29경기를 치른 시점. ‘2강’ 혹은 ‘3강’ 등으로 점철되던 과거와는 달리 ‘5강5약’으로 판세가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5위 키움(18승13패)과 6위 한화(12승16패)의 거리가 4.5경기 차나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과거를 비추어봤을 때 초반부터 이렇게까지 갈렸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 이런 식이라면 시즌을 포기하고, 다음 시즌을 그리는 팀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더니, 올 시즌에도 그대로 맞아 떨어지는 모양새다. 상위 5개 팀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역시 마운드가 어느 정도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LG(시즌 성적 18승11패·공동 3위)가 팀 평균자책점 2.52로 가장 낮고 두산(21승10패·2위) 3.23, SK(20승1무9패·1위) 3.38, NC(18승11패·공동 3위) 3.74, 키움 4.26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타격 역시 무시할 수는 없지만 SK의 경우 팀 타율 0.238로 최하위임에도 선두를 질주 중이다.

       

      물론 팀마다 사정은 있을 터. 하지만 올해는 유독 ‘조화’ 부문에서 삐걱 거리는 팀들이 눈에 띈다.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한 시즌을 꾸려 나가야 하지만, 당장 눈앞의 경기에 일희일비하는 경우들이 목격되고 있는 것. 갑작스레 신진급 선수들이 많이 활용되는 것도 마찬가지.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는 가정 하에, 새로운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되면서 팀이 상승세를 타기 마련인데 지금은 그러한 모습들이 크게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이러한 양극화가 심화되면 리그 전체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는 점이다. 일찌감치 경기당 평균관중이 줄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지난해 282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리그 평균관중은 1만956명이었으나 올해는 286경기를 치른 28일 현재 평균관중이 1만721명으로 줄었다. 전통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KIA, 롯데, 한화, 삼성 등의 부진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본다. 프로야구가 관심 없는 리그로 전락하기 전에, 하위 팀들의 각성이 절실하다고 여겨진다.

       

      이용철 KBSN SPORTS 해설위원

      정리=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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