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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누구든 닥공으로 무너트리겠다는 전북

입력 : 2019-04-29 07:00:00 수정 : 2019-04-28 22: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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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주 김진엽 기자] “특별히 다른 전술로 임하지 않을 것이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것.”

 

호세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의 말이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무게를 닥공으로 이겨내겠다는 의지다.

 

전북은 이번 시즌 유력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최강희 전 감독이 전북 천하를 완성했고, 조제 모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아래서 코치 생활을 했던 모라이스 감독이 지휘봉을 건네받아 그 명성을 잇고 있다. 이번 시즌 울산현대가 몸집을 대거 불려 ‘절대 1강’에서 ‘2강’으로 세력을 나눴으나, 기세는 여전하다. 28일 FC서울을 격파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 시즌 많은 팀이 전북을 상대로 다양한 방법을 구사했지만 함박웃음을 지은 건 강원FC가 유일하다. 아직 11개 구단과 다 상대한 것은 아니나 대적할 자가 크게 없어 보인다.

 

이에 10라운드에서 전북을 상대하는 성남FC가 꺼낸 카드는 선득점 후 절대방어다. 남기일 성남 감독은 “한 골 넣고 잠가야 한다”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말을 했다. 객관적 전력상 한참 열세인 성남이기에 사실상 전원이 수비하고 세트피스 등을 통해 득점하는 것이 승점을 1점이라도 얻기 위한 유일 해법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K리그에서는 성남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팀이 우리를 상대로 수비적인 운영을 한다”라며 성남의 계획이 당연한 전략이라고 시사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다른 전술로 임하지 않을 것이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것이다”라며 닥공으로 K리그를 제패하겠다고 다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이 믿는 건 현 선수단 전력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에당 아자르, 베르나르두 실바 등을 영입하는 것이 아니면 현 선수단에 만족한다”라는 특유의 농담으로 강한 신뢰를 보였다.

 

그도 그럴 게 전북은 이른바 더블스쿼드를 구축했다. 국가대표급인 문선민과 최철순 등도 전북에서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된다. 리그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기 위한 내실을 다진 것이다. 전력 누수로 인한 전술 변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모라이스 감독이 닥공으로 리그를 제패하겠다고 자신하는 이유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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