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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이강인 발렌시아 복귀설에 팰리스 시절 이청용 떠올라

입력 : 2019-04-29 06:30:00 수정 : 2019-04-29 10: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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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강인(18)이 또 발렌시아 복귀설에 휩싸였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다시 한 번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발렌시아는 시즌이 한창이지만 이강인은 한국에 들어와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해서다. 오는 5월 말 폴란드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 중이다.

 

어렵게 데려온 이강인이 다시 스페인으로 건너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부상자가 발생한다면 이강인이 복귀할 수도 있다는 조건이 문제였다. 데니스 체리셰프(29)가 다쳤고, 현지 언론은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부를 수도 있다”며 불을 지폈다. 우려와 달리 정정용 감독과 이강인은 잔류에 무게를 뒀고, 한동안 발렌시아의 복귀 요구가 없어 해프닝에 그치는 듯했다.

 

그러나 마르셀리노 감독이 재차 이강인을 언급하며 복귀설이 다시 불거졌다. 이번엔 또 다른 윙인 곤살루 게데스(23)까지 몸에 이상이 생겨서다. “현재는 경기에 나서기 괜찮지만, 이와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강인이 필요하다 생각되면 복귀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대항전과 컵 대회까지 치르는 감독 입장에서는 1군 선수를 최대한 기용하려는 건 당연한 선택이지만, 한국에서 몸을 한창 만들고 있는 이강인까지 굳이 불러 벤치를 채우려 하는 건 가혹한 결정이다. 게데스마저 뛸 수 없어 이강인이 주전으로 뛸 수 있다면 복귀도 좋은 선택지만, 후보 자원을 채우기 위한 이동은 아쉽다.

 

과거 크리스털 팰리스 시절의 이청용(31·보훔)이 비슷한 경험을 했다. 이청용은 당시 로이 호지슨 감독의 중용을 받지 못했고, 이적 시장 마지막 날 볼턴 원더러스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 국내 에이전트를 통해 공식 발표까지 나왔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못했다. 주축들이 대거 다쳐 호지슨 감독이 갑작스레 이적을 취소해서였다. 1부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었으나, 잔류 후에도 호지슨 감독은 끝내 이청용을 제대로 기용하지 않았다. 결국 폼이 오르지 않았던 이청용은 월드컵에도 동행하지 못했다.

 

차이는 있지만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가 희생되는 건 비슷하다. 이강인은 이청용과 달리 무사히 U-20 월드컵을 치를 수 있을까.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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