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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빈타에 허덕인 롯데, 불가피했던 두산전 스윕

입력 : 2019-04-28 17:07:22 수정 : 2019-04-28 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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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거인의 방망이는 초라했다.

 

롯데가 26~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3연전에서 스윕 당했다. 5연패 늪에 빠졌다. 26일 3-11로 끌려가다 9회에만 5득점하며 상대 클로저 함덕주를 등판시키는 데 성공했다. 8-11로 졌지만 분위기 반전을 노릴만한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27일 0-7, 28일 2-9로 패하며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그나마 28일에는 두산과 견줘볼 만했다. 롯데는 올해 선발진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김원중이 등판했다. 김원중은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05로 호투했다. 상대는 2선발 이용찬의 부상 공백으로 대체 선발 이현호를 내세웠다. 결과는, 안타깝게도 정반대였다. 이현호는 5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반면 김원중은 3이닝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선발투수가 대량 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타선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롯데는 2회에도 1사에서 정훈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4회는 너무 깔끔한 삼자범퇴였다. 5회 선두타자 정훈이 다시 한 번 출루했으나 진루타 없이 4타자 만에 이닝이 마무리됐다. 6회에는 이대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8회 1사에서 전준우의 3루타가 터졌지만 단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롯데는 상대 선발투수 이현호가 내려간 뒤에도 윤명준, 박치국, 배영수를 상대로 고전했다. 한 차례도 빅이닝을 만들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에 앞서 양상문 롯데 감독은 타선의 부진에 관해 입을 열었다. “주전 선수만 너무 고집하는 것도 좋지 않긴 하다. 걱정스러운 이야기도 나온다”며 “하지만 무언가 변화를 주기도 어렵다. 선수를 바꾼다고 다 능사는 아니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최근 몇 게임 연속 타격이 안 되고 있다. 4번 타자 (이)대호도 부담이 있는 것 같다. 선수단 전반적으로 다 좋아져야 한다. (전)준우, (손)아섭이, 대호까지 모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침묵 중인 타선. 다시 해결책을 찾아 나서야 하는 양 감독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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