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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이 본 옛 전북과 현 전북의 차이

입력 : 2019-04-28 14:12:56 수정 : 2019-04-28 14: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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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주 김진엽 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최강희 전 감독 시절의 전북현대와 현 호세 모라이스 체제의 전북을 비교했다.

 

서울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에서 만났다. 이번 '전설매치'는 승점 17로 사실상 공동 선두인 상황에서 맞대결을 펼쳐 여느 때보다 더 많은 이목을 끌었다. 부진했던 서울은 옛말이다. 최용수 감독의 지휘 아래 '원팀'으로 발돋움했고, 시즌 초반 상위권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 팀의 특징도 확실하다. 전북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고, 서울은 가장 적게 실점하고 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인 셈.

 

"전북을 어떻게 잡겠습니까." 객관적 전력만 놓고 보면 전북이 더 강하다는 게 최용수 감독의 말이다. "우리는 여전히 도전자다. 전북은 공격과 수비 모두 조직적으로 훌륭하다. 김신욱과 이동국을 최전방 자원들을 포함해 2선과 중앙 미드필더들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기량도 다 국가대표급이다. 내려놨다"라며 특유의 최 감독 엄살로 쉽지 않은 한 판을 점쳤다.

 

최 감독은 오랜만에 전주를 방문했다. 지난 시즌 말 서울로 돌아온 터라 중국으로 떠나기 전에 찾았던 게 마지막이다. "그때 최강희 감독님을 뵙는 것도 싫었다"라는 농담으로 당시 전북을 상대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시사했다.

 

옛 전북과 현 전북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최강희 감독님이 이끌던 전북은 말 그대로 닥공이었다. 한 골 넣으면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상대를 계속 공략했다"라며 "모라이스 감독의 전북은 선제골을 넣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이다. 다른 팀들도 거기에 당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상대하기 더 껄끄러운 팀을 꼽아달라 묻자 "둘 다 힘들다"며 웃었다.

 

최 감독의 생각을 들은 모라이스 감독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나 역시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라며 현 전북 역시 닥공이라고 강조한 뒤 "아마 전북 감독들은 다 그럴 것이다"라며 현 선수단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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