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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자자 쓰고 싶다” 남기일 성남 감독의 쓴웃음

입력 : 2019-04-27 18:48:19 수정 : 2019-04-27 18: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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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김진엽 기자] “그런데 자자는 왜 못 나오는 건가요?”

 

27일 성남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를 앞둔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사전 기자 회견에서 남기일 성남 감독이 허를 찌른 질문에 쓴웃음을 지었다.

 

‘남기일표’ 성남이 K리그1의 돌풍으로 활약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최근 포항스틸러스, 울산현대 등 이른바 ‘대어’들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비록 핵심 자원 김민혁이 입대로 팀을 떠났으나, 이 상승세를 이번 인천전에서 잇겠다는 각오다.

 

남 감독은 “김민혁 선수 자리에 선발로 나서는 이창용이 직접적인 대체자라고 보기는 어렵다. 상대가 내려앉을 것을 예상해 김정현과 조성준이 공격적으로 나설 것에 따른 전술적 선택이다”라며 중앙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이창용을 선발로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현성이 스크린플레이가 좋다”라며 몸 상태가 가장 좋은 선수들로 인천 격파를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성남 선발 명단에는 외국인 선수가 한 명도 없다. 벤치로 눈을 키워도 마찬가지. 남 감독은 “자자, 마티아스, 에델 등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라며 외인들을 뺄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자자는 이번 시즌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많은 성남 팬들이 궁금해하는 상황. 이에 취재진이 “자자는 왜 한 경기도 못 나오는 건가”라고 물었다. 상대 뒷공간을 무너트리는 날카로운 스루패스 같은 질문에 남 감독의 동공은 순간적으로 커졌다. 이내 평정심을 찾은 남 감독은 “나도 쓰고 싶다. 정말 쓰고 싶다. 안 쓰고 싶어서 못 나오는 게 아니다”라며 쓴웃음을 지은 뒤 “컨디션의 문제다.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경기에 뛰지 못하는 자자지만 인기(?)는 남다르다. 다이어트 때문에 팬들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서다. 남 감독은 “매일 아침 몸무게를 잰다. 전날 제대로 훈련을 했는데도 다음날 재면 다시 정상이다”라며 “아직은 출전까지 더 걸릴 거 같다”라며 말을 마쳤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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