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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25 11:51:21, 수정 2019-04-25 11:51:20

    [SW인터뷰] 김종이 작가 "K-SKAF, 미술에 대한 관심 높이는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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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김종이 작가의 그림은 특유의 정감이 있다. 겉으로 보면 거칠고 투박한 느낌이 들지만, 보면 볼수록 은은하게 빠져드는 마성의 매력을 지녔다. 금세 질리지도 않는다. 곁에 오래 두고 싶은 절친처럼, 친숙한 매력으로 미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치유하곤 한다.

       

      김종이 작가는 24일 개막한 ‘K-슈퍼코리아 아트페어 2019(K-SKAF 2019)’에 ‘내 마음의 정원’ 시리즈를 출품한다. ‘내 마음의 정원’은 김종이 작가가 보고 듣고 느낀 감정을 화폭에 옮긴 그림이다. 꽃의 종류도, 화분의 모양도 각기 다르지만, 작업 당시 김 작가가 느낀 그날의 무드가 풍부하게 캔버스에 녹아든다. 덕분에 김 작가의 그림은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김종이 작가는 하얀 캔버스 위에 물감을 뿌려 색을 만들고, 자신만의 표현 방법을 찾아 그 속에 흠뻑 빠져들어 아름답고 섬세한 감성을 표현하곤 한다. 늘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김종이 작가는 색의 다채로운 조합을 통해 매번 색다른 작품을 만들어내곤 한다. 

       

       

      도전도 멈추지 않는다. 김종이 작가는 ‘K-SKAF 2019’를 앞두고 캔버스가 아닌 한지에 유화를 그리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이른바 ‘한지 유화’다. 한지와 유화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존재가 만나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결을 지닌 그림을 완성했다. 물론 시행착오도 많았다. 유화물감은 기본적으로 기름 성분이기에 한지와의 어울림을 위해 수많은 연구가 필요했고, 색이 연해지고 색이 뭉치는 현상들을 극복하며 ‘김종이’만의 ‘한지 유화’를 완성했다. 

       

      최근 스포츠월드와 만난 김종이 작가는 “나는 한국 사람이다. 늘 한국적인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작품에 임한다”고 말문을 열며 “30년 동안 쭉 그림을 그려왔지만, 무언가 변화를 줘야 할 시점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캔버스 대신 한지를 쓰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한지를 처음 접한 건 아니다. 틈틈이 한지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고, 먹 작업을 한 한지를 뒤집어서 캔버스에 붙이는 작업도 한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한지 자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지 유화를 ‘K-SKAF 2019’에서 처음 선보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종이 작가는 마치 운명처럼 한지에 서서히 녹아들었다. 김종이 작가의 다채로운 감성이 은은한 한지를 만나 더욱 고혹적인 매력을 풍기게 됐고, 색감의 깊이도 남달라 김 작가의 작품세계를 더욱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

       

      김종이 작가의 ‘내마음의 정원’. 53X45.5cm. Mixed media.

       

      김종이 작가는 “한지에는 고풍스러운 느낌이 있다. 또 색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부드러운 밀림의 느낌도 함께 공존한다”며 “캔버스에도 깊이가 있지만, 한지에는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의 깊이가 존재한다. 내 머릿속의 묘한 감정까지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존재”라고 한지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김종이 작가는 ‘K-SKAF 2019’의 재정위원장을 맡아 아트페어의 성공 개최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출품 작가이기도 하면서 재정위원장 역할을 맡은 김종이 작가는 “‘K-SKAF 2019’는 ‘현대미술, 그 벽을 넘고 거닐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작가가 주인공인 아트페어다.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경매와 행사 등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기존 아트페어와는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면서 “‘K-SKAF’는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전 세계 미술계와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미술을 알리고자 한다”고 ‘K-SKAF’만의 특징을 설명했다.

       

      또 김종이 작가는 “아트페어란 말이 대중에겐 어려운 단어처럼 느껴질 것이다. 쉽게 말해 시장에 가서 물건을 구경하고 구매하듯이, 아트페어는 미술시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게 될 것”이라면서 “그림도 보고,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부담갖지 말고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종이 작가는 누구

       

      서양화가 김종이 작가는 개인전 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 및 어린이청소년사생대회 심사, 각 미술단체 회원전 및 국내외 단체전, 초대전 330여회를 개최함. 현재 한국미협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서양화1분과 부위원장, 신기회, 대한민국회화제, 청색회 운영위원, 중랑미협 전시기획이사 등을 맡고 있음.

       

      giback@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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