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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면 들어간다…전북 살린 김신욱의 헤더 한방

입력 : 2019-04-24 21:13:19 수정 : 2019-04-24 21: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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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김신욱(31·전북현대)이 그랬다. 계속해서 제공권을 장악하더니 결승골로 소속팀을 살렸다.

 

전북은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일본)와의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G조 조별리그 4차전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3차전 원정에 이어 안방에서도 이기며 우라와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3승 1패(승점 9)를 기록한 전북은 16강행 청신호를 켰다.

 

로페즈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김신욱의 가공할만한 제공권이 이목을 끌었다. 호세 모라이스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택하며 김신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높이가 강점인 우라와를 공략하기 위한 묘책이었다.

 

전북은 측면에서 올리는 크로스를 활용해 선제골을 노렸지만 크게 동하지 않았다. 우리와 수비진은 김신욱을 확실하게 막으며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 12분에 나온 선제골도 로페즈의 개인 능력이 빛을 본 장면이었다.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우라와의 수비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계속해서 올라오는 공을 막았고, 김신욱이 머리에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게 방해했다. 이 때문에 김신욱은 전반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뚫리지 않을 것 같았던 우라와의 수비는 후반 3분 김신욱의 영리한 움직임에 무너졌다. 로페즈가 왼쪽 측면을 드리블로 돌파했고, 수비를 제친 뒤 페널티박스를 향해 패스할 준비를 했다. 김신욱과 눈이 맞은 로페즈는 오른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다. 이때 김신욱은 자신을 마크하고 있던 수비를 제치는 움직임을 보였고, 공의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헤더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라는 속담을 몸소 증명해냈다.

 

이후 전북은 후반 13분 코로키 신조에 한 골 내줬지만, 김신욱의 득점 덕분에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한편 같은 시각 경남도 승전고를 울렸다.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ACL 4차전에서 쿠니모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경남은 구단 사상 첫 ACL 승리를 챙겼고, 꺼져가던 16강 진출 희망도 살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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