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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순조로운’ 박진형의 재활시계, 올해 안에 볼 수 있을까

입력 : 2019-04-25 07:00:00 수정 : 2019-04-25 07: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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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이혜진 기자] “올해 안에는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요.”

 

박진형(25·롯데)의 재활시계가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24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박진형이 최근 불펜 투구를 세 차례 정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구속은 아직 올라오진 않았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양상문 감독은 “어깨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한다”면서 “지금 페이스대로 재활이 잘 이뤄진다고 하면, 올해 안에는 박진형이 (1군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던 박진형이다. 2013년 2라운드 1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박진형은 2015년 1군에 첫 발을 내딛었고,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17년에는 후반기 필승조로 변모, 롯데가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승선, 국제무대를 치른 바 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어깨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박진형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해 4월 27일 사직 한화전이다.

 

‘도전’은 계속된다. 당초 군 입대까지 생각했으나, 현재는 사회복무요원 신청을 철회한 상태. 양상문 감독은 “회복 속도가 괜찮으니, 한 번 더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군 문제는 구단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오버페이스’는 금물이다. 양상문 감독은 “수술이 아닌 재활이라 더 조심스럽다. 최대한 천천히, 신중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게 할 생각이다. 2군 등판 등의 과정 또한 거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의 마운드 사정을 고려하면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23일 기준 25경기를 치른 가운데 팀 평균자책점이 5.60(9위)이다. 특히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7.19로 최하위다. 이 기간 소화한 이닝도 97⅔이닝으로 가장 많았다. 설상가상 ‘마무리’ 손승락도 부진(12경기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8.49)으로 인해 자리를 비운 상황. 박진형이 돌아온다면,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다. 박진형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일단 들려오는 소식은 ‘기대’를 자아내게 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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