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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이미지 더하라… 제약업계 '스포츠 마케팅' 주목

입력 : 2019-04-25 03:00:00 수정 : 2019-04-24 18: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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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운동선수 모델 삼거나 / 특정구단 스폰서십·행사 후원 등 / 다양한 홍보로 긍정적 효과 제고 /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

[정희원 기자] 제약업계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활기찬’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적잖은 제약회사들은 스포츠 구단이나 특정 선수와 스폰서십을 맺거나,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스포츠 행사에 후원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나서는 중이다. 운동선수를 제품 모델로 선보여 친근감을 더하기도 한다.

현대약품은 키움 히어로즈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마케팅 활동에 나서는 중이다. 이를 통해 식이섬유음료 ‘미에로화이바’를 적극 선보이고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를 통해 미에로화이바를 대표적인 건강 음료로 노출시키며 친근감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스폰서십에 따라 홈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 1·3루 외야 상단 펜스에 미에로화이바 광고를 게재하고, 경기장 내 스크린을 통해 이닝 중간마다 제품 TV CF를 노출시키고 있다. 현대약품은 2017년 넥센 히어로즈 시절부터 스폰서십을 맺고 있다.

대화제약도 프로야구단 두산베어스와 7년 연속 스폰서십을 맺고 있다. 대화제약은 두산베어스 선수단 전원 유니폼에 ‘대화제약’ 자수 태그 광고를 부착하고 있으며, 홈 경기 시 전광판을 통한 홍보 및 스폰서데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 10년간 ‘프로야구 대상’을 주최해온 조아제약도 야구마케팅에 적극적인 제약회사 중 하나다. 대상에서는 매년 연말 부문별 우수선수 등을 뽑아 시상한다. 올해도 큰 이변이 없다면 행사를 시행한다는 게 이곳 관계자의 설명이다.

휴온스도 스포츠마케팅에 적극적이다. 현대약품과 마찬가지로 키움 히어로즈의 스폰서로 나선다. 이밖에 휴온스는 제약업계 중 가장 큰 규모의 골프마케팅에 나서는 중이다. 지난해 3월 유망한 KLPGA 선수 6명과 만든 휴온스 골프단을 꾸려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골프단 소속 이승연 선수도 최근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9’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삼일제약은 선수 개인을 후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자 프로골퍼 ‘박결’ 선수를 후원하며 착용하는 유니폼 및 모자에 로고를 부착해 브랜드를 노출하는 중이다. 지난해 박 선수가 KLPGA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삼일제약의 홍보 효과가 극대화되기도 했다. 동성제약은 지난해부터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스포츠 꿈나무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1년부터 한국리틀야구연맹을, 2012년부터는 한국축구협회의 산하 기관인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을 후원함으로써 유소년 선수를 발굴하고 이들이 성장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두 기관에 운동용품과 마데카솔이 담긴 구급함을 후원하는 중이다.

한국리틀야구팀 대표팀은 이에 힘입어 세계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2014년, 2015년 우승한 바 있다. 2016년에는 인터내셔날그룹 우승, 2018년 월드시리즈 준우승 등 쾌거를 거뒀다. 이 회사는 한국유소년축구연맹과도 매년 ‘유소년 상비군(대표팀) 후원협약’을 체결하고, 대표팀 유니폼 제작 등에 필요한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공식 후원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우리 흥’ 손흥민 선수를 광고모델로 기용, 무려 20년 만에 TV광고를 선보였다. 최근 손흥민은 유한양행의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 광고모델로 나서는 중이다. 월드스타를 기용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한 경기나 시즌마다 브랜드나 제품을 선보일 수 있어 홍보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며 “더욱이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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