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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구관이 명관? KBO리그를 달구는 새 도전자들

입력 : 2019-04-23 13:17:39 수정 : 2019-04-23 17: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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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이번 주인공은 나야 나, 나야 나~’

 

예측불허, 그것은 곧 새로운 ‘설렘’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2019 KBO리그도 마찬가지다. 개막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 낯선 얼굴들이 대거 각종 타이틀 상위권에 포진돼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지만, 팬들에겐 분명 큰 즐거움이다. 리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대해 봐도 될까.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는 이들을 조명해봤다.

 

한화 이성열
롯데 전준우

◆ 홈런왕 춘추전국시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홈런 경쟁’이다. 22일 기준 이성열(한화), 이원석(삼성), 전준우(롯데), 황재균(KT), 양의지(NC)가 6개의 홈런을 기록, 나란히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 가운데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해본 이는 단 한 명도 없다. 반면, 기존 거포들은 상대적으로 조금 주춤하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박병호(키움)는 홈런 3개로 18위에 머물러 있고, 2016~2017년 홈런왕이었던 최정(SK) 또한 4홈런으로 10위다.

 

두산 이영하

◆ ‘알’깬 젊은 에이스들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시작한 젊은 투수들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가장 무섭게 치고 나가는 이는 이영하(두산)다.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3위이자 평균자책점 3위. 토종으로 범위를 한정하면 평균자책점 1위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원중(롯데)도 눈길을 끈다.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05를 올렸다. 박진우(NC)는 6경기에서 2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LG 정우영
SK 하재훈

◆ ‘떡잎’부터 남다른 신예들

 

신인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펄펄 나는 이들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정우영(LG)이다. 올 시즌 2차 2라운드(전체 1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정우영은 명품 투심을 앞세워 무시무시한 위력을 뽐내고 있다.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49를 기록 중이다. 늦깎이 신인 하재훈(SK)도 올해 SK 지명을 받은 뒤 투수로 전향, 필승조로 성장 중이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가 강점이다. 12경기에 등판해 3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올리고 있다.

 

키움 장영석

◆ 이 악문 만년 유망주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맹렬히 뛰는 이들도 있다. 데뷔 11년차인 장영석(키움)은 벌써 25개의 타점을 끌어 모았다. 김재환(두산)과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리는 중이다. 2011년 투수로 잠시 외도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드디어 기회를 잡는 모양새다. 이상호(NC)의 방망이도 매섭다. 23경기에서 타율 0.330(88타수 29안타) 10득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NC 주전 2루수 박민우의 공백마저도 완벽히 지웠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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