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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22 03:00:00, 수정 2019-04-21 19:23:35

    베일 벗은 트라하… 모바일 게임 평정할까

    넥슨 MMORPG 야심작으로 / 5GB의 고사양 스펙 ‘눈길’ / 광활한 오픈필드·그래픽 강점 / 예약 420만… 초반 흥행몰이 / 접속장애 ‘옥에 티’… 관리 필수
    • 넥슨 신작 게임 '트라하'

      [이재현 기자] 넥슨이 신작게임 ‘트라하’ 출시를 통해 2019년 승부수를 띄웠다.

      정식 출시 이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던 넥슨의 대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라하가 지난 18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트라하는 모바일 게임임에도 고품질 그래픽을 추구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한 게임이다.

      유례없는 지난해 한파로 신규 IP(지식재산권) 대작 게임 출시를 꺼려왔던 최근 게임 업계 동향을 생각해본다면, 트라하의 출시는 위험부담이 컸다. 그러나 넥슨은 두려움을 딛고 도전을 택했다.

      대신 흥행에 사활을 걸었다. 일찌감치 넥슨 관계자가 “상반기를 넘어 올해 최대 기대작이다”라고 강조했던 이유다. 광고 모델로 영화 ‘토르’ 시리즈의 주연을 맡았던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를 내세워 관심도를 높이더니, 정식 출시 이전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기대감도 키웠다.

      이러한 노력 덕분일까. 초반 흥행몰이에선 큰 성공을 거뒀다. 출시 이전 사전 예약자 수만 420만 명을 넘겼다. 이는 신규 IP(지식재산권) 역대 최고 기록이다.

      ▲모바일 스펙 한계? 타협이란 없다.

      트라하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고품질(하이엔드)’이다. 보통의 모바일 게임들은 스마트폰 환경을 고려해 보통 PC보다 낮은 사양으로 출시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트라하는 다르다. 게임 구동을 위해선 최소 아이폰 6S나 갤럭시 S7 이상의 기기가 필요하다. 게다가 설치 용량만 5GB에 달한다. 애초 스마트폰이 가진 스펙 한계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도 속에서 게임이 기획돼 ‘높은 사양’을 요구한다.

      고사양 게임인 만큼, 전체 크기가 여의도 면적 16배에 달하는 광활한 공간적 배경(오픈 필드)과 그래픽은 트라하만의 강점이다.

      최성욱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부본부장은 “모바일게임 이용자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남이 하는 게임을 관람해도 재미를 느낄 정도로 그래픽과 게임성이 좋아야 선택받을 수 있는 시대다”라고 설명했다.

      무기를 교체하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직업이 변하는 ‘인피니티 클래스’도 트라하의 차별화 요소 중 하나다. 무기를 바꿀 때마다 변화하는 스킬 메커니즘을 고려해 대검, 쌍검, 활, 방패, 너클, 지팡이 총 6가지의 무기 중 3가지를 조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독창적인 나만의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은 이용자들의 흥미를 돋운다. 단순히 게임성과 그래픽만을 고려했을 땐, 2019년 ‘흥행킹’을 노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고품질’ 게임에 맞는 ‘고품질’ 관리는 숙제

      폭발적인 사전예약자로 트라하는 출시일부터 대규모 인원의 동시 접속이 예상됐다. 이미 사전 생성 서버 50개가 모두 마감됐을 정도였다. 따라서 자신했던 게임성과 그래픽을 온전히 전달하려면 안정적인 서버 관리가 중요했다.

      출시 이전 넥슨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본부장은 “트라하는 MMORPG의 정점이자 진화하는 모바일 게임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출시 초반 수많은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서버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포부와는 달리 출시 당일인 18일 오전 트라하는 접속 장애 현상 탓에 많은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긴급점검으로 오류를 수정했지만, 다수의 동시 접속을 예견해 대비했음에도 벌어진 접속 장애라 아쉬움을 남겼다. 당분간 수많은 이용자의 동시 접속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안정적인 서버 운영·관리는 과제로 남았다.

      swing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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