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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토크박스] ‘사인사냥꾼’ SK 박종훈 “민우야 너 덕분에 살았다!”

입력 : 2019-04-21 14:19:40 수정 : 2019-04-21 14: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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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하나만 쳐줘서 고마워.”

 

21일 NC와 SK의 맞대결이 열린 인천 SK행복드림구장. 경기 개시 전 훈련을 마친 대부분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들어가 끼니를 때우거나 휴식을 취했다. 반면 한 손에 야구공, 다른 한 손엔 유성매직을 들고 상대팀 더그아웃을 배회하는 이가 있었다. ‘사인사냥꾼’ 박종훈(28·SK)이 주인공. 지인의 사인공 부탁을 받고 분주히 움직이던 터. 취재진과 인터뷰 중이던 박민우를 발견하곤 환한 웃음을 지었다. 두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룸메이트로 정을 쌓은 사이다. 이내 “야 (박)민우야! 진짜 고맙다. 하나만 쳐줘서 고마워”라며 박민우(26·NC)를 감싸 안았다. 박종훈은 지난 19일 인천 NC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2피안타(1피홈런) 6실점을 기록했다. 박종훈과 세 차례 마주한 박민우는 안타 하나를 기록했다. 만약 박민우가 더 많은 안타를 쳐냈다면 박종훈의 실점은 더 늘어날 수 있었다. “너가 안타 하나 더 쳤으면 나 10실점으로 내려갔을거야”라고 머리를 긁적였다. 박종훈의 자학에 한참을 웃은 박민우는 “형이라 봐준거다”라고 응수하면서 “(문)승원 형은 좋은 공을 안주더라”고 아쉬워했다.

인천=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사진=전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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