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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로는 만족 NO’…코리안 빅리거들의 장타본능

입력 : 2019-04-21 13:13:49 수정 : 2019-04-21 14: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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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정호, 추신수, 최지만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쳤다하면 쭉쭉’  

 

코리안 빅리거들의 방망이가 뜨겁다.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장타 본능’을 뽐냈다.

 

가장 화끈하게 배트를 돌린 주인공은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2번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3경기 만에 가동한 대포이기도 하다. 시즌 타율 또한 종전 0.143리에서 0.154(52타수 8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피츠버그는 3-1,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5연승에 성공했다.

 

강정호의 파워는 실로 대단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좌완 선발 데릭 홀랜드의 시속 127㎞짜리 너클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431피트(약 131.37m)였다. 현지 중계진들은 “그냥도 아니고 훌쩍 넘어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사실 강정호에 대한 시각이 좋지만은 않다. 한 매체는 “강정호가 투수 수준의 타격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꼬집기도 했다. 강정호는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제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다.

 

‘맏형’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타격감은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같은 날 안방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시즌 8번째 2루타이자, 11번째 장타를 생산해냈다. 첫 타석에서부터 상대 우완 선발 게릿 콜의 공을 공략, 2루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선취점으로 연결됐고 텍사스는 9-4 대승을 거뒀다. 앞서 추신수는 홈런 1개와 3루타 2개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17(63타수 20안타)이며, OPS는 0.974에 달한다.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 역시 펄펄 날았다. 홈구장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만난 최지만은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릭 포셀로의 시속 147㎞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어갔고 최지만은 3루까지 내달렸다. 올 시즌 개인 첫 3루타이자 통산 두 번째 3루타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다만, 최지만은 6회초 수비 때 윌리 아다메스와 교체됐다.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타율은 0.286(63타수 18안타)으로 올랐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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