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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19 13:11:05, 수정 2019-04-19 13:11:09

    [류시현의 톡톡톡] 타이거의 꿈

    • 지난해 8월이었습니다. 제가 “가즈아, 타이거”라는 제목으로 그를 응원하는 톡톡톡을 쓴 것이. 그로부터 6주후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타이거는 세상을 놀라게 하더니, 2019년 올해 드디어 해냈습니다. 그에게는 각별하면서도 골프 선수라면 누구에게나 꿈일 법한 마스터스 우승! 1997년 젊은 청년 타이거가 처음 입었던 그린자켓을 22년 동안 다섯번째로 입게 된 것이죠. 현지 기상상태 때문에 경기와 중계시간이 빨라져서 저처럼 많은 분들,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 새벽까지 잠을 못 이루셨지 싶습니다.

       

      3라운드 선두를 내주고 우승을 놓친 몰리나리가 “더블보기를 해서 팬이 더 생겼다”고 이야기한 것처럼 그 시간 현장에 있는 모든 패트론(마스터즈에서는 갤러리를 패트론이라 부른답니다)을 비롯해 TV를 통해 시청하고 있는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이 타이거 우즈를 응원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럽 출신인 몰리나리를 차치하더라도 많은 미국 선수들이 있었는데도 오직 타이거. 그의 우승 소식 이후 오바마와 트럼프 등 전현직 대통령은 물론이고 셀럽들의 축하가 이어졌고, 우리나라 스포츠 뉴스도 도배를 했더라고요. 정말 남달랐습니다.

       

      타이거 우즈의 우승 이후 바로 화제가 된 광고 보셨습니까. 그는 인생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을 겪어냈구요. 또 하나, 지금도 꿈을 쫒고 있는데 그 꿈이 3살때부터 꾸던 꿈과 같다는 거였죠. 어쨌든 그의 이런 열정과 땀이 만나서 사람들을 움직이고 오거스타의 정령들까지 움직인 게 아닌가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타이거의 정확한 샷들도 있었지만 12번 홀 몰리나리의 샷은 오거스타의 정령이 물 속에서 공을 끌어들인 것은 아니었을까요. ㅎㅎ 2002년 월드컵때 ‘꿈은 이뤄진다’라는 말이 생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잭 니클라우스를 넘어서겠다는 그의 꿈은, 1번 이상의 마스터즈 우승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 3승 이상이 되겠지요. 타이거 우즈가 최악의 순간을 경험하고 있을 때도 손을 잡고 있었다는 나이키, 승리의 여신 니케가 함께 하고 있으니 꼭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40대의 경험과 여유, 인내까지 갖춰진 타이거. 부디 부상없이 꿈을 이뤄내기를 팬부심으로 응원하렵니다.

       

      류시현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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