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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입력 : 2019-04-17 03:00:00 수정 : 2019-04-16 09: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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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2019 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 코스(파72. 7,160야드)에서 펼쳐진다.

 

2014년부터 6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의 개막전으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의 주최사인 DB손해보험은 2005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제48회 KPGA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5년 동안 지속적으로 KPGA 코리안투어를 후원하고 있다.

 

▲본 대회 2연패 선수 및 두 차례 우승자 아직 없어…올해는 탄생할까?

 

‘DB손해보험’ 단독 주최의 대회로 시작한 2011년 이후 치러진 지난 8번의 대회에서 모두 각기 다른 우승자를 배출했다.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는 역대 우승자 8명 중 5명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민(33·동아오츠카)과 허인회(32·스릭슨), 최진호(35·현대제철), 맹동섭(32·비전오토모티브), 전가람(24)이 본 대회의 두번째 우승을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중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은 대회 2회 우승과 함께 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노린다.

 

전가람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를 맞이하는 것이 처음이라 긴장도 된다. 하지만 첫 우승을 이룬 대회다 보니 그 어느때보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크다”라며 “전지훈련도 계획한대로 소화했고 현재 샷감과 컨디션 모두 좋다. 열심히 준비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대회장인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에서 캐디로 잠시 일하기도 했던 전가람은 현재 경기도 포천시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지역 주민 분들이 응원하러 오신다. 그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대회 챔피언 맹동섭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회 우승과 ‘3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 우승’에 동시 도전한다는 각오다. 2017년과 2018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맹동섭과 이정환(28)뿐이지만 이정환은 현재 군 복무로 자리를 비웠다.

 

맹동섭은 “2017년과 2018년 꾸준히 1승씩 하고 있는데 올해는 1승을 넘어 다승을 하고 싶다”라며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면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겨 나만의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한 대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3년 연속 우승을 한 선수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1승씩 챙긴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과 2015년 1승, 2016년 2승, 2017년 1승을 거둔 최진호가 있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이형준과 최진호…’대상 품격’ 걸맞은 활약 펼칠까?

 

2018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이형준과 2016년, 2017년 ‘제네시스 대상’ 2연패를 달성한 최진호의 출전도 관심사다.

 

2018 시즌 준우승 2번 포함 전 대회(17개)에 출전해 모두 컷통과하는 활약으로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이 된 이형준은 개막전 우승을 통해 그 기세를 이어간다는 심산이다.  

 

이형준은 “지난해 우승없이 ‘제네시스 대상’을 받아 아쉬웠다. 올 시즌에는 여러 번 우승해 ‘제네시스 대상’ 2연패와 ‘제네시스 상금왕’ 모두를 가져갈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시즌 초반부터 스퍼트를 올리겠다. 지난 시즌의 좋았던 감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준은 현재 2017년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부터 지난해 최종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까지 30개 대회 연속 컷통과 중이다. 기복 없이 꾸준한 플레이를 앞세운 이형준의 연속 컷통과 기록도 이어질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2017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유러피언투어로 진출한 최진호는 올 시즌 초반에는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최진호는 “지난해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모습을 보이는 만큼 설레기도 하고 기대가 크다”라며 “항상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출전한다.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해 반드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역대 장타왕 한 자리에 모여…개막전부터 ’장타 전쟁’ 불붙을까?

 

2019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화두는 ‘장타 전쟁’이다.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는 역대 장타왕 6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통산 3회(2012년, 2017년, 2018년) 장타왕에 오른 김봉섭(36·조텍코리아)을 선봉으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최고 장타자’ 자리에 등극했던 김대현(31·제노라인), 2013년 장타상 ‘테리우스’ 김태훈(34)과 2014년 최초로 한국과 일본투어에서 동시에 장타왕에 등극한 허인회, 2015년 장타왕 ‘아르헨티나 헐크’ 마르틴 김(31), 2016년 장타상 수상자 ‘부산 사나이’ 김건하(27·케이엠제약)가 개막전부터 ‘화끈한 장타쇼’를 예고하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본 대회를 통해 KPGA 코리안투어 복귀전을 갖는 김대현은 “두 시즌의 공백기가 있었다는 것이 무색할 만큼의 활약을 펼칠 것이다. 올해는 내가 ‘예비역 돌풍’을 일으키고 싶다”라며 “장타에 있어서는 그 누구에게도 지기 싫다. 시원한 장타를 선보여 대회장을 찾는 골프 팬들에게 재밌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박효원과 문도엽, ‘우리가 우승을 해야 하는 이유는?’

 

박효원(31·박승철헤어스투디오)과 문도엽(28·DB손해보험) 두 선수는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컵을 가져가야 할 이유가 존재한다.

 

먼저 박효원이다. 2018 시즌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에서 이형준과 연장 접전 끝 승리하며 첫 승에 성공한 박효원은 “우승하기 전까지 준우승만 5번했다. 그 중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만 2번이다”라고 웃으며 “이번에는 우승을 차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2015년과 2018년은 준우승, 2016년 공동 4위, 2017년 공동 6위 등의 성적을 작성하며 유난히 본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박효원이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 지도 주목이 간다.

 

지난해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생애 첫 승을 한 문도엽도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남다른 각오로 임할 전망이다.

 

올해 초 DB손해보험과 메인 계약을 맺게 된 문도엽은 “계약 이후 첫 출전하는 KPGA 코리안투어다. 메인 스폰서에서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만반의 준비를 해서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부활의 샷’ 그리고 ‘첫 승’ 향해 출격하는 선수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뒤 2015년 같은 대회에서 프로 신분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수민(26·스릭슨)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수민은 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깜짝 우승하며 이후 유럽으로 무대를 옮겼지만 길고 잦은 이동에 적응하지 못해 시드를 잃고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26위로 통과해 2019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무대로 복귀한다. 

 

이수민은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꿈꾸고 있다. 올 시즌 준비를 완벽하게 마친 만큼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의 우승으로 상쾌한 시작을 알리고 싶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2010년 ‘KPGA 대상’과 2012년 ‘KPGA 상금왕’을 수상한 김비오(29·호반건설), 통산 2승의 김도훈753(30), 일본무대에서 활약했던 통산 2승(한국 1승, 일본 1승)의 박준원(33), 2016년 일본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조병민(30)도 올 시즌 명예 회복을 위한 출격 준비를 마쳤다. 특히 박준원은 지난 7일 일본 2부투어 격인 아메바TV 투어 개막전 ‘노빌컵 2019’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거둔 이성호(32)와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연장 접전 끝에 첫 승을 놓친 한창원(28·볼빅), 2019 시즌 ‘KPGA 코리안투어 QT’ 수석 합격자 이대한(29), 지난해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 수상자 함정우(25)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호시탐탐 첫 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신인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2018년 KPGA 챌린지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순위 2위에 올라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이재경(20.CJ오쇼핑)에게 큰 기대가 쏠린다. 이재경은 2014년 15세의 나이에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에 출전해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등 우승 경쟁을 펼치며 단독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 ‘KPGA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5위로 통과한 윤범훈(24)과 2014년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종학(22), 2016년 ‘호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국가대표 출신 김태호(24), 2017년 ‘호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와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 김한별(23.골프존) 등도 본 대회를 통해 KPGA 코리안투어 정식 데뷔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신인 선수가 우승을 한다면 2007년 개막전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우승한 김경태(33.신한금융그룹) 이후 약 13년만에 신인 선수가 개막전에서 정상에 오르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의 개막전인 만큼 갤러리를 위한 이벤트와 경품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대회 3라운드인 20일에는 KPGA 코리안투어 주요 선수들의 ‘팬 사인회’를 진행하고 매 라운드 갤러리 추첨을 통해 전자 제품과 골프 용품 등을 제공한다.

 

한편 주최사인 DB손해보험은 2012년부터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기금을 적립해 소외 계층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 ‘사랑의 버디’를 행사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랑의 버디’를 통해 모은 기금과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한 선수들의 상금 3%를 모아 강원도 고성 산불 피해로 아픔을 겪은 이웃을 위해 전달할 예정이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서막을 여는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생중계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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