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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정준영 카톡방', 위안부 피해자 비하까지…죄책감 없는 대화 '경악'

입력 : 2019-04-14 17:55:03 수정 : 2019-04-14 20: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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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일명 ‘정준영 카톡방’이 추가 공개됐다. 그간 공개된 내용만으로 대중을 기함하게 만들었던 이들의 대화방에는 더 끔찍하고 적나라한 대화가 숨겨져 있었다. 

 

지난 13일 BBC 코리아는 “그간 공개되지 않은 정준영 카톡방 대화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대화방의 구성원은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 8인의 연예인과 일반인으로 알려졌다.

 

이중 대부분은 경찰과의 유착, 뇌물 정황을 의심케 하는 발언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BBC 코리아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 따르면 구성원은 범죄 의식 없이 불법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했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지칭, 특정 인종을 비하하는 발언까지 죄책감 없이 이어갔다. 

 

BBC 코리아는 2016년 1월 27일 일부 구성원의 대화를 공개했다. 이들은 여성의 이름을 언급하며 ‘냠냠쩝쩝’이라는 표현을 썼다. 여성을 ‘먹었다’고 했고, ‘위안부급’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대화에서 ‘위안부급’이라는 표현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이들의 앞선 대화 내용을 비추어 봤을 때 저급한 표현이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 

 

이들에게 여성은 놀이의 대상이었다. ‘강간’이라는 단어는 쉽게 사용됐고, 범죄로 여기는 사람은 없었다. ‘강간해’ ‘수면제 먹이고 XX했다’ 등의 대화가 오갔지만 그 누구도 반박하지 않고 ‘ㅋㅋㅋㅋ’라는 웃음의 표현만을 이어갈 뿐이었다. 

 

한편,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 및 유포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지난달 29일 오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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