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컴백에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일 새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이하 ‘페르소나’)를 전 세계 동시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연작인 ‘맵 오브 소울(MAP OF THE SOUL)’의 포문을 여는 첫 앨범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을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게 해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인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펑크 팝(Funk Pop)장르다. 너에 대한 관심과 사랑, 작고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한다. 사랑의 즐거움에서 오는 설렘의 감정이 다채롭게 표현된 것은 물론, 듣기 쉬운 멜로디로 구성됐다. 미국의 인기 팝스타 할시(Halsey)가 피쳐링을 맡아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컴백 전부터 ‘핫’한 행보가 예고됐다. 방탄소년단의 신보 ‘페르소나’는 예약 판매 첫날부터 아마존 CDs & Vinyl 부문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켰고, 11일까지 선주문량만 무려 302만 1822장을 기록했다.
나라 안팎에서 방탄소년단의 기세는 대단하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발매 당일 멜론과 엠넷, 벅스, 지니,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등 6개 주요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을 비롯한 수록곡 전곡 줄세우기를 달성했다. 전 세계 86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등극했고,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의 ‘글로벌 톱 200’ 4위에 오르면서 동시에 미국, 영국에서 자체 최고 기록도 세웠다.
국내에선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멜론의 서비스 장애를 발생시키기 까지 했다. 12일 오후 6시 경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페르소나’가 공개되자 접속 오류로 이용자들은 음악 감상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멜론의 접속이 느려지고 실시간 음원 순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멜론 측은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트래픽 폭주로 서버 과부하가 왔다고 해명했다.
유튜브 기록 경신도 이른바 ‘역대급’이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한국 가수 역대 최단 시간으로 유튜브 조회수 1000만 건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공개 2시간 52분만이다. 특히 5시간 2분만에 2000만뷰, 37시간 37분만에 1억뷰를 넘겼다. 전 세계 최단 시간 기록이자 통산 18번째 1억뷰 곡이 탄생한 것이다.글로벌한 컴백 무대도 마련됐다.
방탄소년단은 13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의 인기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에 출연,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배우 엠마 스톤이 호스트로, 방탄소년단이 뮤지컬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탄소년단은 ‘SNL’ 밴드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무대를 꾸며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한편, ‘페르소나’에서 방탄소년단은 내면을 비롯한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노래를 풀어나가는 RM의 솔로 곡 ‘Intro : Persona’와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인간적인 관심에서 출발한 ‘소우주 (Mikrokosmos)’, ‘HOME’은 힘들고 외로울 때 돌아가고 싶은 집을 팬들이 있는 곳으로 표현했다.
특히,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Ed Sheeran)이 참여한 ‘Make It Right’는 아련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곡으로, 힘든 시절 자신을 알아봐주었던 상대에 대한 사랑과 치유 과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외에도 제이홉, 진, 정국으로 구성된 새로운 조합의 유닛 곡 ‘Jamais Vu’,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강렬한 비트와 진의 로킹(Rocking)한 애드리브 보컬이 인상적인 방탄소년단표 힙합 곡 ‘Dionysus’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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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NBC ‘SNL’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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