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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토크박스] 류중일 LG 감독 “우찬이 감기, 기사 보고 알았어요”

입력 : 2019-04-13 16:18:46 수정 : 2019-04-13 16: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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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찬이 감기, 기사 보고 알았어요(웃음).”

 

LG는 지난 12일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1차전에서 3-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두산에 상대전적 1승15패로 자존심을 구겼으나 올 시즌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당시 마지막 맞대결에 선발투수로 나서 완투승을 챙긴 차우찬이 올해 1차전에도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7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 수도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01개를 기록했다. 결과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지만 차우찬은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다.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을 정도로 감기에 시달렸다.

 

이튿날인 13일 이 이야기가 나오자 류중일 감독은 “나도 오늘 기사 보고 알았다. 목감기까지 감독에게 이야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나”라고 웃으며 “본인이 아프다는 말을 안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더 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집중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며 “연습 때 몸이 너무 좋으면 오히려 실전에서 힘이 들어가 못하기도 한다. 그래서 스포츠가 어렵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잠실=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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