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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역전 투런’ 이정후, 부진 탈출 ‘신호탄’ & 요키시에 ‘첫 승’ 선물

입력 : 2019-04-12 21:31:09 수정 : 2019-04-12 21: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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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 권영준 기자] 이정후의 ‘한 방’이 팀과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이정후는 12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른 한화전 7회 결승 투런포를 작렬하며 팀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결승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올 시즌 1호 홈런이자 지난 4월6일 광주 KIA전 이후 6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31로 주춤했다. 2017년 프로 데뷔 후 2시즌 연속 0.320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던 이정후에겐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지난 시즌 막바지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정후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몸 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다. 애초 4~5월은 돼야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타자들의 타격 감각도 올라오는 것 같다. 정후도 곧 올라올 것”이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이정후는 초반부터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1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한화 선발 박주홍을 상대로 3루타를 때려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올 시즌 첫 3루타였다. 이날 전까지 장타율 0.277로 큰 타구를 생산하지 못한 이정후에겐 반가운 소식이었다. 비로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다음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날 4번재 타석에서 일을 냈다.

 

팀이 2-3으로 뒤진 7회 2사2루 기회에서 한화 이태양을 상대로 1B1S에서 3구째 117㎞ 커브를 결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정후의 역전 투런포는 이날 선발 요키시에게도 큰 선물이었다. 요키시는 이날 7이닝을 소화하면서 3실점을 허용했다. 2회 호잉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연속 안타를 내주며 연속 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완벽한 피칭이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승리를 얻지 못 할 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요키시가 임무를 마친 뒤 곧바로 7회말 이정후가 역전 홈런 아치를 그리면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이다.

 

키움은 지난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5할 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이날 한화와 3연전 첫날 승리를 거두면서 승패 마진 +1을 챙기게 됐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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