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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12 20:52:33, 수정 2019-04-12 20:56:56

    [SW현장엿보기] 공인구 체감… 감독들 “선수들 이야기 시작했다”

    • [스포츠월드=고척 권영준 기자] “선수들이 공인구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도 반발계수를 낮춘 공인구를 체감하는 것일까. 시즌 전까지 구단별 40경기 이상은 치러 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었던 감독들은 “선수단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발계수 조정이 아주 적기 때문에 한 시즌 정도는 길게 경험해야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수들도 최근 "공이 뻗어가지 않는다"고 얘기하기 시작했다. 온도의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타고투저 현상을 조율하기 위해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0.4134~0.4374에서 0.4034~0.4234로 낮췄다. 다만 지난 2월19일 공인구 1차 조사 반발계수 허용치를 초과한 공인구들을 발견했다. 즉, 현재는 허용치 초과 공인구를 경기 중에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수치상 공인구의 변화는 분명하다. 지난해 4월12일 기준으로 올해 홈런 기록을 비교하면 200개(79경기)에서 134개(80경기)로 급감했다. 장타율에서도 0.443에서 0.382로 떨어졌다. 현재 흐름이라면 올 시즌 전체 홈런 개수와 장타율이 분명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발계수를 조정한 공인구가 투입되는 4월 말(또는 5월 초)부터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염경엽 SK 감독은 지난 1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아직 정확하게 공인구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더 경기를 치러 봐야 데이터가 확실하게 나올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히면서도 “다만 변화가 있다면 타자들이 이야기를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타구가 생각보다 뻗어가지 않는다는 느낌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장정석 키움 감독 역시 12일 고척돔 한화전을 앞두고 “확실히 타자들이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 생각보다 안 나간다고 말을 하더라”라고 동의했다. 실제 이날 6회초 한화 호잉의 중견수 뜬공이나, 6회말 키움 장영석의 좌익수 뜬공 모두 담장을 넘어갈 듯했던 타구가 마지막에 힘이 떨어지며 잡혔다.

       

      다만 장정석 감독은 “그래도 넘어갈 타구는 넘어간다”라고 설명했다. 즉, 방망이에 정확하게 맞는 타구만 홈런으로 연결된다는 뜻이다. 이는 고척돔이 홈인 장정석 감독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돔구장 특성상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다. 3월말부터 4월초까지 날씨가 추웠고, 특히 북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었다. 이는 홈런 및 장타율 감소에도 분명 영향을 미쳤다.

       

      일단 날씨가 더 따뜻해지고, 바람이 잦아들면 확실하게 공인구의 영향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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