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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세탁라벨 반드시 확인을”

입력 : 2019-04-12 03:00:00 수정 : 2019-04-11 18: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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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패션상품 해외직구 증가… 최적화된 관리법 따라야

[정희원 기자] 해외직구 시장은 국내서 매년 30% 이상씩 성장하며, 현재 시장규모 3조원을 육박하고 있다. 무엇보다 같은 브랜드라도 국내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과거에 비해 구매과정의 번거로움도 크게 줄어 호응을 얻고 있다.

해외직구를 통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의류 및 패션상품이다. 국내에서 구입하기 다소 부담이 되는 가격의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이라도 직구를 통하면 국내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브랜드 공식사이트뿐 아니라 명품 온라인스토어 육스(YOOX), 패션 브랜드스토어 아소스(ASOS) 등도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패션 해외직구 선호도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현재 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옷을 받을 때는 즐겁지만, 이를 오래 착용하려면 고가의 제품을 제대로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비싼의류 관리=드라이크리닝’이란 공식이 성립되는 듯하지만, 세탁기호를 체크하고 이에 따라 최적화된 관리법을 따르는 게 좋다. 애경산업 관계자의 도움말로 올바른 의류관리법을 알아본다.

◆세탁기호, 국가 따라 조금씩 달라요

해외의류 세탁라벨은 국내와 차이가 나 혼동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세탁기호는 나라별로 표현이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세탁취급표시에 따라 물세탁, 표백, 다림질, 건조, 드라이클리닝 등은 공통된 도형으로 표기돼 있다.

이를 숙지한 뒤 관리하면 의류를 최상의 상태로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다만 해외의류 세탁 시 ‘물세탁기호’와 ‘건조기호’는 다소 헷갈릴 수 있다. 국내 물세탁기호는 세탁기모양 유무로 기계세탁과 손세탁을 표현하면서 물의 적정온도를 기호에 표기한다.

일본은 한국과 같은 방식으로 표기하는 반면 미국의 경우 기본 물세탁기호에 손모양 유무로 기계세탁과 손세탁 여부를 정한다. 세 국가 모두 물세탁 금지 기호와 드라이클리닝 기호는 동일하다.

건조기호도 제대로 체크해야 한다. 한국의 건조기호는 해 모양에 건조방법 및 건조방식을 기재했다. 하지만 미국은 건조기호에 선 모양을 다르게 표기해 줄에 걸어서 건조하는 방법과 뉘어서 건조하는 방법을 표현한다.

일본은 옷 모양에 건조방법을 표기하고 있다. 기계건조 표기는 세 국가 모두 동일하다.

◆울 소재는 중성세제 쓰고, 데님은 세탁시간 최소화

세탁에 앞서 소재별로 섬세하게 구분하는 것도 옷을 상하지 않게 하는 포인트다. 니트나 카디건 등 울 소재 의류는 여러 번 세탁하면 보풀이 생기고 섬유가 상할 수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세탁 전 세탁을 방해하는 보풀 등 이물질을 옷솔로 살살 제거한 뒤 의류를 세탁망에 넣어주는 게 좋다”며 “이와 함께 옷감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애경산업 ‘울샴푸’는 국내 세탁세제 최초로 ‘울마크’를 획득한 중성세제로 알칼리성 세제보다 pH가 낮아 섬유가 상하지 않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데님의류도 세탁이 까다로운 소재다. 물에 자주 닿을수록, 세탁시간이 길어질수록 고유의 색상을 잃을 수 있으므로 세탁시간을 최소화하는 게 핵심이다. 표백제를 사용하면 물빠짐이 더욱 심해지므로 피하는 게 좋다.

데님이 오염됐을 경우 가급적 빠른 시간 내 부분빨래로 제거해야 데님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처음 구매한 옷이나 고가의 의류는 수명연장이나 오염을 막기 위해 무조건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게 좋다고 여겨진다”며 “하지만 소재에 따라 오히려 드라이클리닝을 했을 시에 의류가 손상될 수 있는 만큼 의류에 부착된 세탁라벨을 확인하고 소재에 맞게 세탁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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