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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11 07:00:00, 수정 2019-04-10 22:02:54

    [SW엿보기] 김준태 성장에 흐뭇한 양상문 감독 “확신을 가지고 하더라”

    • [스포츠월드=사직 이혜진 기자] “나름대로의 자기 고집이 있더라.”

       

      롯데 안방의 새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 현 시점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는 김준태다. 10일 기준 롯데가 치른 15경기 가운데 10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양상문 감독은 “(김)준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포구뿐 아니라 송구, 견제도 자신 있게 하더라”고 흐뭇해했다. 특히 양상문 감독은 포수로서 확실한 자기고집이 있는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나름대로 고집이 있더라. 실패할 때도 있지만, 확신을 가지고 사인을 내는 것이 투수들도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롯데의 약점은 단연 ‘포수’였다. 2017시즌 종료 후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의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경험이 중요한 포지션인 만큼, 나종덕, 나원탁 등 ‘신예급’으로 버티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시즌 중반 부상을 털고 돌아온 안중열이 대안으로 떠오르기도 했으나, 확실한 믿음을 주기엔 역부족이었다. 60경기에서 타율 0.247(154타수 38안타)에 그쳤으며, 도루저지율도 0.250에 불과했다. 올 시즌 개막전 선발로 포수마스크를 쓰기도 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지난 2일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어떤 포지션이든 주된 선수는 필요하다.” 양상문 감독은 김준태를 중용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내심 주전으로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김준태 역시 아직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풀타임을 소화해본 적이 없는데다, 타격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시즌 타율이 이제 갓 1할을 넘겼다(0.121). 양상문 감독은 “준태는 지금 투수를 리드하고 공을 받는 것만 해도 정신이 없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조금씩 맞아가고 있다. 조만간 본인의 타격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김준태는 그 누구보다 ‘절실’하게 임하고 있다. 2012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김준태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 그늘에 가려져 제 기량을 맘껏 발휘하지 못했다. 2016년 68경기에 나선 것이 한 시즌 가장 많은 출전 횟수다. 김준태는 “지금은 열심히 배워가는 단계다. 타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게 재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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