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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11 07:00:00, 수정 2019-04-10 20:12:32

    [SW엿보기] ‘아! 이러니’ 미래 점찍은 키움, 이승호는 현재까지 비춘다

    • [스포츠월드 김두홍 기자]프로야구 키움 투수 이승호가 9일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경기 6회초를 마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척=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19.04.09.

      [스포츠월드=고척돔 전영민 기자] ‘아! 이러니~ 이승호는 키움중~.’

       

      장정석(46) 키움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팀의 미래라 점찍었던 선수들이 성장세를 그려내고 있어서다. 투타 양면을 가리지 않고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잡아내고 있다. 특히 좌완 선발 이승호(20)가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승호는 키움의 ‘현재’다. 1승 평균자책점 3.79. 이승호가 올 시즌 3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거둔 성적이다. 지난 9일 고척 KT전에서야 기분 좋은 첫 승을 올렸는데 과정이 뜨거웠다. 세 차례 등판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수확했고, 투구 수도 100구 이하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체험한 뒤 이닝 소화 능력, 그리고 상대 타자와 정면으로 맞붙으려는 ‘패기’까지 장착했다.

       

      마무리투수 김세현을 내주면서 반대급부로 데려온 신인 투수. 자칫 ‘도박’으로 보였던 선택은 성공에 근접하는 모양새다. 가을야구 경험이 여러모로 의미가 컸다. 이승호는 2017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현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과 재활을 거친 뒤 지난해 6월에서야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32경기(4경기 선발) 45이닝을 소화하면서 ‘통증이 없다’라는 걸 체감했다. 그 결과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모두 연마할 수 있었다. 장정석 감독이 짚은 선전 배경이다.

      [스포츠월드 김두홍 기자]프로야구 키움 투수 이승호가 9일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고척=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19.04.09.

      좌완 투수라는 희소성보다 제구력이 장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빠른 구속을 가지고도 영점을 잡지 못하는 선수는 1군 선발 로테이션에 정착하기 힘들다. 반면 이승호는 빠른 구속, 그리고 일정한 탄착군까지 갖추고 있다. “보통 좌완 투수들은 제구력이 좋지 않다”고 운을 뗀 장 감독은 “(이)승호는 진짜 감각을 타고났다. 지난해 던지는 걸 보고 충분히 잘하리라 기대해왔다”고 만족해했다. 좌완 품귀 현상이 커져가는 KBO리그 현 상황도 장 감독이 웃을 수 있는 이유다.

       

      “계획도 선수가 쫓아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장 감독의 한 마디는 이승호에 대한 기특함이 담겼다. 이승호는 선수단 내 생긴 빈틈을 찾아냈고, 뒤처지지 않았다. 키움의 현재, 그리고 미래인 이승호는 분명 유의미한 첫 발을 뗐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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