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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무척 힘든 시간… 직접 입장 밝히고 기자회견 결심"(영상)

입력 : 2019-04-10 21:00:00 수정 : 2019-04-10 1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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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김대한 기자]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긴급 기자회견을 연 이유를 밝혔다.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박유천의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에게 마약 투약을 권유한 연예인으로 지목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다.

 

이날 박유천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다. 무척 힘든 시간이었다"면서 "용기를 내서 이 자리를 결심한 것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서기까지 박유천은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 한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입증됐으나 사회적인 질타와 도덕적인 죄책감,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자숙하고 반성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저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올 때면 잠을 잘 수도 없고 술을 찾기도 했다.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게 됐고, 처방된 수면제로 겨우 견디고 그렇게 하는 날들이 많았다"고 그간의 고통을 털어놨다.

 

 

 

한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박유천의 전 연인인 황하나는 2015년 5월과 6월, 9월에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초까지도 마약을 투약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하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마약을 투약하게 됐다고 진술했고, A씨가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연예인 A씨가 박유천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유천이 지난해 5월 결별하기 전까지 황하나와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2017년 약혼했지만 두 차례 결혼을 연기한 끝에 결별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한윤종 세계일보 기자, 영상=김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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