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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유일 무승' 제주, 홈 5연전 통해 분위기 반전 노린다

입력 : 2019-04-10 17:17:24 수정 : 2019-04-10 17: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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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기다리고 기다렸던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홈 개막전이 제주종합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비록 기다림은 길었지만 주황색 물결은 더욱 진해졌다.

 

제주는 13일 오후 2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제주월드컵경기장 보수 문제로 시즌 개막 후 원정 6연전을 치렀던 제주는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11라운드 수원 삼성전까지 제주종합경기장에서 홈 5연전을 소화한다.

 

홈구장은 아니지만 제주종합경기장은 제주시 중심부에 있어 지리적 접근성과 흥행이 좋았다. 2007년 3월 31일 대구전(2-0 승)을 시작으로 23경기(K리그+ACL)가 열렸는데 평균관중 약 7,508명이 운집했다. 2009년 5월 2일 전북전에는 무려 21,856명의 관중이 제주종합경기장을 주황색으로 수놓았다.

 

아직 승리(4무 2패)가 없는 제주의 입장에선 남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홈 어드밴티지가 언제나 운명을 +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추억이 깃든 장소에 열광적인 응원까지 어우러지면 자연스레 좋은 경기력이 나오기 마련이다. 조성환 감독 역시 "홈 5연전은 원정 6연전으로 지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제주는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제주는 지난 2월 양질의 마케팅과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2019시즌 연간회원 ‘더 리얼 맥코이’를 공개했다. 3월에는 제주신화월드, 아쿠아플라넷 제주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2019 통합 시즌권인 ‘제주 빅3 트라이앵글 패스’를 출시했다. 

 

그 결과 올해 연간회원 가입자 수는 많은 관심 속에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또한 지역 밀착과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홍보 첨병 역할을 도맡아 줄 '오렌지 엄마 홍보단'을 모집했다. 아울러 차량 이동이 많고 벚꽃 명소로 유명한 제주종합경기장 일대에 선수단 이미지를 활용한 경기 일정 홍보 걸개를 설치해 정보 전달에 더욱 주력했다.

 

실제 팬들의 반응도 벌써부터 뜨겁다. 제주는 입장권 구매 시 현장 예매가 주를 이뤘었으나, 이번 개막전은 온라인 예매가 평소의 15배를 넘어섰다. 2017년 무료관중 폐지 이후 연간회원 관람 비율이 높아 온라인 예매분이 경기당 평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잠재적인 소비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제주 관계자는 "경기장 보수 문제로 시즌 홈 개막전 일정이 늦어져 선수단 전원이 죄송한 마음이 컸다. 제주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순간이다. 기다림은 길었지만 제주 팬들의 사랑은 더욱 커졌다.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홈 5연전을 통해 반드시 제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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