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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산행② 물이 보약… '힐링 숲' 발왕산 약수 '발왕수'

입력 : 2019-04-11 03:00:00 수정 : 2019-04-10 18: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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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 8 약알칼리수…'바나듐' 포함 / 성인병 유발 중성지방 배출 유도 / 규소 성분 함유…피부노화 개선

[정희원 기자]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물이 보약’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인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수분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하루에 물 1.5~2ℓ를 섭취해야 한다.

물은 인체세포가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수적이다.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희석하고 배출시켜 맑고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돕는 것은 물론이다.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좋은 물’에 대한 니즈도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립된 좋은 물의 기준은 약알칼리성을 띄면서, 칼륨·칼슘 등 미네랄을 풍부하게 갖춰야 한다.

최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발왕산에서 몸에 좋은 약수가 발견됐다. 발왕산 정상 암반 300m 아래에서 나오는 천연미네랄 약수로 ‘발왕수’라는 별칭이 붙었다.

발왕수의 온도는 8도로 국내 지하수 평균온도인 14~16도보다 낮고, pH 8을 기록해 약알칼리수로 분류된다. 인체는 pH 7.3의 약알카리성을 띄고 있는데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몸이 산성화되고, pH밸런스가 깨지며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수를 마시면 인체 pH 밸런스가 다시 회복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프리미엄 생수의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에비앙 생수는 pH 7.2를 기록했다. 미국 1위 프리미엄 생수인 피지워터는 pH 7.5라고 하니 pH 8을 기록한 발왕수는 ‘초’ 프리미엄 생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발왕수에는 국내 다른 지하수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바나듐’ 성분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바나듐은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중성지방 배출을 유도해 혈당을 떨어뜨리는 데 유리하다.

피부노화와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규소 성분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시판되는 기존 생수보다 나트륨 성분이 적게 들어 있으며, 건강에 독이 되고 암을 유발한다는 불소 성분은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 이처럼 마실수록 건강해지는 ‘약수’에 대한 입소문 덕분에 발왕산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부쩍 늘었다.

발왕산에 위치한 용평리조트는 발왕수를 활용한 차별화·고급화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깨끗한 발왕수를 시음하고 누구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왕수 가든’(Mother’s Water Garden)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최근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찾아 다니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이럴 경우 항상 같은 자리에서 우리를 반겨주며 깊은 쉼과 치유를 선물하는 산으로 떠나는 것은 어떨까”라고 했다. 이어 “자연이 주는 선물을 귀중히 간직한 강원도의 숨겨진 명산, 발왕산에 올라 진정한 힐링을 느껴보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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